아프니까 생각이 천연덕해진다.
고질병처럼
자기 자신 이기 골병 주의에 골몰해 지내더니
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더라.
내가 나를 알건대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도 해봤고
관심을 받으려고 아프다고도 해봤고
지나친 관섭이 싫어 아프다고도 해 봤지만
진짜로 아프니까 아픈 것이 뭔지 알겠더라
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는 그게 아픈 거더라.
누가 저 샛별 같은 거인들의 업적을 탐해도
내가 아프면
이미 나는 거인의 범주에 우뚝 선 것이고
아픔에서 놓이면
어느새
어린아이같이 쪼르륵 유치해지고 만다.
도무지 철이란 걸 모르던 유아독존이
아프니까 다 내려놓게 되더라
아내는 내가 아프니까 동분서주 술렁이지만
사실은 낫지 않는 약을 먹이고
별 신통치 않은 의사에게 데려다 주는거다.
나아봐야 다시 험산 기어오른다고
제 꼴 말이 아니게 만신창이 될게 뻔하니까.
지 잘나고 남 무시할 게 뻔하니까.
샛별 좇느라
옆 사람 지나침도 모를 게 뻔하니까.
고성방가 지르면서도
저는 성악한다고 거들먹 될 게 뻔하니까.
그냥 눈 도장에 시늉만 하는 걸
아프니까 다 알겠더라.
모든 아내의 다 현명함 아프니까 알겠더라.
고질병처럼
자기 자신 이기 골병 주의에 골몰해 지내더니
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더라.
내가 나를 알건대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도 해봤고
관심을 받으려고 아프다고도 해봤고
지나친 관섭이 싫어 아프다고도 해 봤지만
진짜로 아프니까 아픈 것이 뭔지 알겠더라
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는 그게 아픈 거더라.
누가 저 샛별 같은 거인들의 업적을 탐해도
내가 아프면
이미 나는 거인의 범주에 우뚝 선 것이고
아픔에서 놓이면
어느새
어린아이같이 쪼르륵 유치해지고 만다.
도무지 철이란 걸 모르던 유아독존이
아프니까 다 내려놓게 되더라
아내는 내가 아프니까 동분서주 술렁이지만
사실은 낫지 않는 약을 먹이고
별 신통치 않은 의사에게 데려다 주는거다.
나아봐야 다시 험산 기어오른다고
제 꼴 말이 아니게 만신창이 될게 뻔하니까.
지 잘나고 남 무시할 게 뻔하니까.
샛별 좇느라
옆 사람 지나침도 모를 게 뻔하니까.
고성방가 지르면서도
저는 성악한다고 거들먹 될 게 뻔하니까.
그냥 눈 도장에 시늉만 하는 걸
아프니까 다 알겠더라.
모든 아내의 다 현명함 아프니까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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