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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 골프 여행기

이봉하 bongha_lee@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2-07 16:59

Golf & Geocaching Travel(1월 26일~ 1월 31일):

    1월10일 : 에어마일을 이용해서 왕복 비행기표  밴쿠버- 팜스프링스 직항 예약함.  에어마일3200과 449달러 사용.
    1월 11일 : Expedia.ca를 이용해서 호텔 'The Saguaro Palm Springs' 예약함.  Sun 26/Jan 2024-Fri 31/Jan 2024, 1 room, 5 nights. 397.28달러 사용( Check-in시 하루에 25달러 씩 시설이용비 추가됨).
    1월 21일: Expedia를 이용해서 렌트카 예약함. Dollar Rent A Car, 26 Jan 12:00 ~ 31 Jan 12:00, 189.09달러 사용.


첫째날 : 1월 26일 밴쿠버 안개, 팜 스프링스 맑음(26도)

새벽 5시 반 기상하여 6시10분 집을 출발, 공항을 향해 가다.  Westjet 08:25분발 Check-in,  골프가방 2개를 하나의 큰 미즈노 골프여행가방에 50파운드 이하로 하고, 또 다른 가방에 옷가지를 넣었다. 따라서 두개의 50 파운드 이하인 수하물 가방 이어서 Check-in Baggage무료.

안개로 도시가 덮혀 있었으나, 하늘은 쾌청한 밴쿠버를 뒤로 한 채, 두시간 30분 비행후 도착한 사막의 휴양지인, 팜 스프링스.  공항이 관광객들로 혼잡하다, 살아있~네~!!.  렌트카 Nissan SUV Rouge에다 집에서 가져온 GPS를 부착하고  ‘The Saguaro ‘ 호텔에 도착, Check-in 함.

그로서리 쇼핑 후, 호텔 수영장과 Hot Tub에서 몸을 풀고 호텔 룸에서 빵과 닭고기로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Golfnow를 이용해서, 27일 날에  Mesguite Golf ,$44*2에 12시 06분, 28일 날에 Tahquitz Creek Golf, $42*2 로 12시 52분 티업타임 예약하고,

골프장 홈 페이지를 이용 하여서, 29일에  PGA West Nick Golf,  1시  21분에 두사람 151불로  예약함.예약 시에는 골프장 홈 페이지와 Golfnow 가격을 비교하여 예약 방법을 결정 하였음.


둘쨋날: 1월 27일 월요일 맑음(28도)

아침 여섯시에 커튼을 열어보니 맑은 하늘과 온화한 온도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 밴쿠버 여름과 같은 날씨여서 기분이 좋음. 사막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으나 팜 트리와 열대성 꽃들을 보니 일년 내내  따듯한 지역임을 알수 있었음.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여름 골프 옷차림으로 골프 백을 들고 나서자 행복한 골프 여행이 시작되는 것 같음.  골프장 가기전 ‘Tail of 2 Cities’ (N33 48.522, W116 36.659) Geocaching Point를 찾아서 드라이브를 하면서 시내 구경을 함. 아이폰 GPS를 이용 할 수 없어서 드라이브용 GPS를 이용하였더니 야생 사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이루어진 공원 입구에 다달음.

여기에서 또 약 3킬로를 더 가야 해서 공원 입구에서 차를 멈추고 대신 주위 경치를 구경하니 한쪽은 야생, 한쪽은 초록인 도시, 한쪽은 수백개의 풍력 발전기등,  여러모습으로 도시가 다가왔다.

공항과 숙소 호텔에 가까운 Mesquite CC에 도착. 매번 처음으로 가는골프장에 서는 어색함과 부자연 스러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들로 흥분되어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어서 좋다. Tee- up Box에서 인사를 나눈 Rob, Cathy, Juliana와 함께 첫 라운딩을 시작.

첫 홀 그린에서 두번째 퍼팅으로 마감해 기분좋게 시작하였으나 스코어는 더블 플레이.  빠르고 윤기있는 그린을  밴쿠버에서는 가보지  못해서 당황했으나 대체적으로 퍼팅은  나쁘지 않았음. 전반적으로 평평한 페어웨이에 다소 좁은 그린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으며(골프장 Rrating : 68.0/118) 빠른 그린에서의 퍼팅이 그런데로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줄리아나씨는  스코어가 예상되로 잘 안나와서 인지 말이 별로 없었다. 팜 스프링에서는 스코어가 더 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다.


Rob & Cathy는 노스밴쿠버에 살면서 매년 팜 스프링스에 세달 내지 다섯달을 렌트해서 지낸다한다.  올해는 한달에 2300 달러로 세달 계약하고 일주일에 두 세차례 골프를 하면서 보낸다한다. 또한 Rob은 버나비 마운틴 골프장 시니어 클럽에 소속되어 있다하니고향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한달에 천불하는 렌트도 있으며 가까운 여러지역을 돌면서 골프예약은 online 비용이 없는Standbygolf.com을 이용하여 저렴한 휴가를 보내라는 정보를 받았다 .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장과 Hot Tub에서 몸을 풀며  배영으로 수영하니 많은 별들과 높은 야자수가  눈에 들어온다. 나와 우주가 통하는 순간이다. 와인을 곁들인 식사 후 또다른 하루를 위해서 잠을 청한다.


세쨋날: 1월 28일 맑음(28도)


여전히 눈부신 아침이다. 커튼을 활짝 젖히니 팜트리와 나무 하나 보이지 않는 높은 산의 다가옴이 HDTV 화면에 정지된 풍경처럼 보이면서  귓가에는 가슴 속 깊이 내려앉는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Tahquitz Creek Legend Course에서 12시 52분에 티업 예정 되어서 골프장 가까운 곳에 있는 ‘Where’s The Water?’(GCQYDK: N033 47.424, W116 29.366)인 Geocache를 찾아 보기로 했다.

Cache로 가는 길은 황량하고 높은 사막의 산을 오르는 곳에 있었다. 입구에 여러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몇몇 부부와 팀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나서 우리도 올라 가보기로 하였다. 운동화대신 골프화로 갈아신고 물 한병을 들고서 골프장에 늦지않을 시간에 무조건 내려오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오르다 보니 젊은이들은 산악 자전거를 타고 있고 늙으신 부부도 그런 열정으로 오르고 있었다.

올라 와 보니, 사막 골짜기(COACHELLA VALLEY)에 형성된 현대 문명의 긴 초록의 파라다이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갈 골프장을 비롯하여 많은 골프장 주변에 형성된 리조트 콘도, 주택들이 어울어져 멋지게 펼쳐져 있다. 그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서 Cache를 찿아 두리번 거렸으나 찿지 못했다.


우리에 목적은 그 Cache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 모르는 그곳의 자연 환경과 경치를 찿아 보고자 했었기 때문에 Cache를 못 찿은 서운함보다  Valley를 내려다 본, 장관에 기분이 좋았다. 사막의 산을 오르는 불평없이 Geocaching을 같이하면서 여행을 해 주는 줄리아나씨가 항상 고맙다.

클럽 하우스 레스토랑에는 많은 시니어 분들이 라운딩 후 점심을 들면서 맥주나 포도주를 마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면서 여유와 한가함이 느껴졌다. 우리도 그 무리속에!!?      에릭, 메리, 줄리아나와 함께 첫 홀 티박스에 서니 첫타를 강을 넘겨야하는 샷이 필요해서 더 긴장됬다. 강폭이 대략 백 오십야드는 넘어 보여서 거의 이백 야드를 치지 않으면 강에 빠져 어려운 세컨샷을 해야한다. 다행이 거의 강물은 말라 있으나 잔디가 없고 진흙밭이라 많은 타수를 잃게된다. 다행이도 메리를 제외하곤 모두 강둑을 넘겨 페어에 첫홀 첫샷을 했다. 그리고 써드 어프러치 샷이 홀인되어 버디를 했다.

페어웨이에  잔디상태는 아주 좋았으나 페어 옆은 잔디가 아주 길어서 샷을 하기가 아주 어렵고 멀리 칠 수가 없었다. 그린은 예상보다 빠르지 않아서 당황했고 긴 홀(522yard)이  많아서 에릭과 같은  장타 골퍼들에는  유리한 코스였다(White 70.9/121, 6504, par 71).  15번 홀인 파3가 200야드가 넘는 홀에다 다섯 차례나 강을 넘겨야하는 홀이어서 나와같은 더블보기 플레이어나 여자분들은 힘든 코스라 생각 되었다(Red 5846, par 74. 73.5/126).


에릭과 메리는 캐나다 켈거리에서 왔으며, 1200 불에 콘도를 렌트해서 한달간 이곳에서 골프를 하면서 겨울을 나고 있었다. 다섯 해째 계속해서 팜 스프링스에서 보내고 있는데, 첫해는 일주일 , 두째 해는 이주일, 이런 식으로 늘어나서 올해는 한달동안 보내고 있다하면서, 매일 좋은 날씨로 골프 놀이에 즐겁게 보내고 있다한다. 겨울엔 캐나다인들은 따뜻한 남쪽으로, 따뜻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을 즐기려 캐나다 휘슬러나 록키에 오니, 살고있는 지역에 따라서 휴가지가 달라진다. 매년 다른 곳을 찿아 헤메어 보고 싶어하는 나와 는 다른 휴가방법이다.

줄리아나씨는 다섯번의 드라이버 강 넘기기 성공과 롱 아이언 샷, 몇번의 좋은 어프러치 샷등으로 어제보다 잘 쳐서 기분이 좋아졌다(네게의 par).  모든 여자골퍼 친구에게 꼭 권해보고 싶은 코스란다. 아마 줄리아나씨가 롱 드라이버 샷을 자랑삼아 하는 말 같다. 롱 페어웨이를 보면서 샷을 하니까 힘이 들어 가서인지 초보 티를 내면서 뒷땅과 짧고 높이 뜬 샷이 있어서 기분이 별로였다.

여기서의 마지막 골프를 위해,  Golfnow를 이용해서  INDIAN WELLS GOLF RESORT-PLAYERS를 1월 30일 11시에 일인당 115 불에 예약하고 와인을 마시면서 오늘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다  잠자리에 들었다. For The Another Day, Another Golf.


네쨋날: 1월 29일 날씨 맑음 (28도)

오늘은 티업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줄리아나씨가 늦잠을 자고 서두르지 않는다. 여유가 있는 날이다. 여전히 밖은 화창한 밴쿠버에 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완벽한 날이다. 어떤 일들이 생길까 궁금 해진다. 멋진 하루가 되길, 마음 속으로 빌어본다.  어쨋거나 화이팅이다.

약 한시간 정도 드라이브 해서 도착한 PGA WEST는 LA QUINTA에 위치해서 이 곳 COACHELLA VALLEY 근처에서는 6개의 골프장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골프장 커뮤니티이다. 우리는그중 하나인  JACK NICKSLUS TOURNAMENT COURSE에 예약되었다.  클럽 하우스 뿐만 아니라 주위의 멋진 주택과 웅장한 골프장 시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열심히 멋진 잔디 위의 드라이빙 레이지에서 몸을 푼후에, 배경사진을 찍고 흥분된 마음으로 PGA선수처럼 1시 20분 티업을 기다린다.

처음 대해보는 인조 잔디같은 패어웨이와 정돈된 러프들 그리고 완벽한 그린으로,  처음 몇 홀에서는 적응이 안되어서인지 실수가 잦았다. 많은 힐과 Up and Down이 많고 벙커와 벙커같은 페어웨이가 곳곳에 있어서 정확한 샷이 아니면 몇 타를 손해보고 또한 서너게의 아일랜드에 홀이 있어서  호수에 공이 빠지기도 했다. 나는 Regular(6061, par 72, 70.0/128)에서 줄리아나씨는 Gold(5627,par 72, 72.8/133)에서  두사람만이 쳣으며 줄리아나씨는 14홀에서 멋진 버디를 하고 몇개의 롱 퍼팅이 홀인되어서 환호했다.

주택 사이에 자리잡은 골프장은 하나의 큰 공원처럼 또는 앞 마당처럼 꾸며져 있었고, 거의 모든 것이 인간의 조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창조된 공간으로서 넓다란 사막 오아시스 정원 속에서 하나의 움직이는 형상으로 골프하는 것 같았다. '이런 곳에서 좀 더 잘 쳤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만 더했다. 말로는 즐겨보자 하면서,  주위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어 보고 했지만 스코어가 안 좋으니까 한편으론 안타까워 했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온천장을 들려서 따뜻한 온천욕으로 몸을 풀어 보자고 해서 DESERT HOT SPRINGS에 있는 SAHARA(66700 E 5TH STREET DESERT HOT SPRINGS)에 들렸다.  두개의 수영장, 자쿠지, 핫 터브와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고 뒷쪽으로는 야외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숙박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대체로 시설이 낡았다.  하지만,  온천 물은 따뜻하고 그런데로 좋아서 몸을 담그고 수영하니 시원한 맥주만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온천욕만 두사람이 30불 듬).  

돌아와서 오늘의 꿈 같았던 시간을 회상하니  호화로운 생활 같아서 왕족이 된 듯하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 내가 마치 PGA 선수인양 멋진 골프장에서 골프하고 온천욕을 했으니 말이다.
 

다섯쨋 날 : 1월 30일 대체로 맑음 한때 바람(26도)

마지막 골프를 치는 날이라 약간 잠을 설치면서 일찍 일어나 바라본 아침 날씨는  옅은 구름에 흐려진 날씨여서 못내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어제처럼의 날씨를 기대하고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였다. 오전 11시 티업이어서 서둘러 INDIAN WELLS GOLF RESORT로 향하면서 어제의 코스와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도 했다.

성처럼 높은 문을 지나 입구에 다다르니, 골퍼들과 스텝들로 분주 하였으며  프로샵에서 바라본 골짜기의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골프 코스는 골짜기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오늘은 아이언을 잘 쳐보리!’라는 다짐으로 열심히 연습 볼을 날려 봤으나 실망이다.

티업하라는 진동 메시지를 받고, 첫 홀 Starter 앞으로 나아가서 피터, 에이미, 줄리아나씨와 함께 PLAYERS 골프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었다. 바람이 약간 불어서 가디건을 받혀입고, 드라이버를 가볍게 휘둘러 공이 약간 높게 솟아서 바람에 쏠렸으나, 다행이 페어에 안착시켰다. 피터는 멀리 날렸으나 약간 오른쪽 러프로 쳤다. 남자들은  Yellow(par 72, 6326, 70.6/126)에서 여자분들은 Red(par72, 5108, 71.3/122)를 선택해서  또다른 골프 이야기를 써나아갔다.

PGA WEST와  비교해서 HILL들이 많지 않았고 아일랜드 홀이 없었서 약간 쉬웠지만 페어나 그린 상태는 훨씬 좋았다. 하지만, 상당수 홀에 Blind Area가 많고 내리막 경사가 많이 있어서 드라이버 치는데 작전이 필요했고 그린 앞과 주위에는 벙커들이 있어서 정확을 요하는 아이언 샷이 요구되었다. 경관도 훨씬 자연을 살린 자연스러움을 지녀서 꽃과 나무와 새와 다른  자연들과 함께 동화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게 되었다. 인조잔디 매트같은 페어와 빠른 그린,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활짝 개인 하늘, 그리고 우리의 팀웤등 모든 조합이 최상의 골프 게임을 만들어 나갔다.





줄리아나씨는 PAR 4, 3번홀과 PAR 3, 17번 홀에서 버디를 했으며, 9개의 PAR를 해서 피터에게는 훌륭한 골퍼라는 칭찬을 에이미한테는 매번 ‘나이스 샷’을 받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서 인지 기분이 업되어 있었다. 이 부부는 디트로이트에서 군사장비의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자로서 추위를 피해 이곳으로 골프 여행 중 이란다. 기념으로 자신의 회사이름이 새겨진 나이키 골프 공을 선물 받았다.

아쉬움에 마지막 홀과 리조트를 서너번 뒤돌아 보고  ‘언제 다시 이곳에 와 골프를 다시 해볼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을 하면서, 가까운 국립공원에 있는 이곳의 사막을 탐험하고 구경 하기위해  JOSHUA TREE NATIONAL PARK에 있는 GEOCACHE를 찿아 나섰다. 그러나 INDIO HILLS를 지날 때,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 사막의 모래 바람으로 시야가 흐리고,  돌아 올 때, 너무 어두워지면 곤란 할 수 있어서 중간에 되돌아왔다. 그 지역 사막에 설치된 크고 작은 수 백개의 풍력 발전기가 힘을 받아서 팽팽 잘도 돌아가고 있었다.



호텔로 들어 온 때는 고국의 설날 아침 시간이어서 부모님께 전화로 세배를 드렸더니 ‘거기는 설 안쇠지?” 하시며 우리에게 건강히 잘 있으란다. 어릴 적 설날 아침을 생각하며 그때 그 모습처럼 부모님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지내시길 염원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위해 DOWN TOWN으로 나서, 이탈리아 식당인 'JOHNEY COSTA’S'(440 S PALM CANYON DRIVE, PALM SPRINGS)에서 와인에 쇠고기 떡갈비와 스파게티로 맛있고 우아한 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최고, 최상의 여행을 음미해봤다(70달러 소요).

다운타운 거리에는 수 많은 관광객들로 거리에는 생 음악과 화려한 불빛에 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이 중에는 우리처럼 캐나다에서 많은 분들이 찿아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로에서는 시끌벅적한 축제가 열리는데, 하늘에는 야자수 나무끝에 초롱 초롱한 야무진 별들이 걸려있었다.


여섯째 마지막 날 : 1월 31일 팜 스프링스 맑음(22도), 밴쿠버 맑음(5도)


밴쿠버로 떠나는 날이라 특별한 아침이다. 모든 것을 눈에 넣듯이  찬찬히 주위를 응시한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12시 5분이어서 꼼꼼히 챙겨  10시까지 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짐을 꾸렸다. 그 많은 아울렛에서 쇼핑도 한번 안해서 줄리아나씨는 서운한 마음이 들텐데 내색하지 않았다.

Check-out 후에 렌트카에 기름을 채우고 나서, 공항에 가니 렌트카를 반납하기위해서 많은 차들이 대기 중이었다. 티켓팅 후 탑승구에 도착해서야 도움을 준 분들에게 선물을 살려고 했으나 마땅한 것이 없어서 포기하고, 즐거웠던 순간의 사진들을 하나씩 들여다 봤다. 우연히 함께 골프를 즐겼던 사람들, 길 안내를 친절하게 해 주었던 호텔 프런트의 BRUCE, 아름다웠던 골프장등이 오버랩 되어 눈앞에 어른거렸다.

비행기가 밴쿠버 상공에 도착하자, 팜 스프링에서의 태양이 밴쿠버에 다시 돌아와 맑고 화창한 날씨로 반겨준다는 기내 방송이 있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내려다보며 서로 두 손을 꽉 잡았다. 마침 큰 아들이 집에 있서 마중나와 주어 편히 집에 도착해, 일상으로 되돌아 가기위해서 먹거리를 사러 마켓에 들렸다. 오늘이 캐나다에서의 음력 설이었다. 순조롭고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신 주님과 여정의 동반자였던 줄리아나씨와 도움을 주신 성우네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짐을 풀었다.

여행에 들어간 비용 (합계 : 2,066.06달러)
비행기표:  449달러
호텔비: 397.28 + 143.15(시설이용비) = 540.43달러
카렌트비:  189.09 + 78.42(보험과 세금) + 25.37(기름) = 292.88달러
골프비: 560달러
부식비 : 70(레스토랑) + 122.75(빵과 과일등) = 192.75달러
온천 :  3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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