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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원도와 평안남도 방문

퍼스트스탭스=수잔 리치 대표 susan.ritchie@firststepscanada.org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17 16:10

퍼스트스탭스
지난  5월 22일에서 6월1 일 까지 7명으로 구성된 퍼스트 스텝스 팀이 북한의 어린이들과 최근에 선적된 물품 등을 확인하고자 북한을 방문하였습니다. 퍼스트 스텝스 팀은 강원도 원산, 통천, 남포, 형제산 그리고 평안남도 덕천 지역의 고아원, 탁아소, 식료 공장 그리고 진료소 등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콩우유 생산에 필요한 메주콩과  말린 국거리 등이 잘 도착해서 퍼스트 스텝스가 후원하는 탁아유치원과 고아원의 어린이들과 특히, 작년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덕천의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광산 지역인 덕천에서 생산하는 메주콩으로는 현재 탁아유치원 어린이들 18,116 명에게 일년 중 5개월 만 콩우유를 급식할 수 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년 중 나머지7개월 분을 보충할 수 있는 메주콩60톤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콩우유 생산 설비 한대로는 덕천시 어린들에게 충분히 콩우유를 급식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생산설비도 함께 지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방문에도 많은 기관 관계자들이 변함없이 퍼스트 스텝스의 후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반복해 주셨습니다.

유엔국제아동기금(UNICEF)가 2012년에 실시한 북한 영양실태 조사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5세 미만의 어린이의 27.9% 인 47만 6천 여명이 만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고, 급성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는 전체의 4%인 6만 8천 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영양상태가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퍼스트 스탭스 604-732-0195

사진·동영상 저작권=퍼스트 스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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