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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 - 3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2-21 08:35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는 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풍치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풍치에 대해서 설명할 때, 암에 비유해서 설명해 드리곤 합니다. 암의 진행에도 1-4기가 존재하는데, 풍치의 진행도 1-4기로 분류합니다. 암이 1-2기 일 때에는 보통 환자 스스로 자각하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3기가 되어도 가끔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일을 겪는게 보통입니다. 이러한 이상 증상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데, 본인이 뭔가 많이 이상하다고 느낄 때는 이미 3-4기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풍치의 진행도 암의 진행과 유사합니다.

 

풍치의 1기는 정상 잇몸을 말하는데, 정상 잇몸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치태와 치석이 치아 표면에 쌓이기는 했지만, 잇몸 속까지 들어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보통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아 치아 표면에 쌓여있는 치석을 제거하면 문제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풍치의 2기는 치은염 상태를 말합니다. 치은염이란 잇몸의 표층부에 한해서 염증이 일시적으로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치태와 치석이 잇몸 안으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켰지만, 아직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스케일링과 같은 가벼운 잇몸치료로 건강한 잇몸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풍치의 3기는 본격적인 치주염 상태를 말합니다. 본격적인 치주염 상태란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는 풍치의 진행을 막을 수 없으며, 매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풍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서 적극적인 치료란 마취 후 잇몸 속까지 청소해 내는 딥클리닝(큐렛)’ 또는 잇몸을 열어서 치석을 제거하고 다시 꿰매는 치주수술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말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풍치 3기의 상태에도 많은 환자분들이 잇몸에서 가끔 피가 나거나, 잇몸이 가끔 붓거나, 씹을 때 가끔 불편하지만, 평소에 별로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풍치의 4기는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아도 풍치의 진행을 늦추기가 매우 어려우며, 결국은 치아를 뺄 수밖에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석은 치아의 뿌리를 타고 잇몸 속으로 들어가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잇몸뼈가 더이상 녹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치아를 빼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뺀 후에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최선인데, 잇몸뼈가 많이 녹은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잇몸뼈가 부족하기 때문에 뼈이식 수술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인 풍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풍치는 3-4기가 되기 전까지는 불편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풍치로 인해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임플란트 자체에도 풍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풍치가 2, 3, 4기로 진행되기 전에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것은 올바른 양치질 법을 익히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으며, 본인 상태에 맞는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만약 양치질할 때 가끔 피가 나거나, 피곤할 때 가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면 풍치가 2기 이상일 가능성이 있음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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