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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치료, 스케일링, 딥클리닝, 잇몸수술 어떻게 다른가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0-22 10:5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는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여러 가지 잇몸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잇몸치료란 스케일링(클리닝), 딥클리닝, 잇몸수술 등 잇몸에 관련된 모든 치료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스케일링(Scaling) 또는 클리닝(Teeth cleaning)은 가장 일반적인 잇몸치료로써,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검진과 함께 받기 때문에 잇몸치료 중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간혹 잇몸이 안 좋은 분이 잇몸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하셔서 2년 전에 한국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왔는데 또 아프다고 컴플래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과의사로서 볼 때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잇몸이 건강한 사람도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는데 잇몸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2년 동안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당연히 잇몸이 붓고 아플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좋은 않은 경우에는 아래에서 설명해 드릴 딥클리닝, 잇몸수술 이외에도 환자 상태에 따라 3~4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을 것은 권장합니다. 적절한 치료 후에 잇몸 상태가 안정되고 관리상태도 양호하면, 치과의사는 정기 스케일링 기간을 다시 6개월 간격으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딥클리닝(Deep cleaning) 또는 큐렛(Curette)은 치석이 이미 잇몸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잇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을 때, 마취 후에 잇몸 속까지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딥클리닝이라는 용어는 거의 쓰지 않으며, 큐렛 또는 치은연하소파술이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는 잇몸이 안좋아서 딥클리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온 경우입니다. 물론 스케일링을 안 받는 것보다야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긴 하지만, 딥클리닝이 필요한 환자가 스케일링만 계속 받는 경우에는 기분은 상쾌할 수 있지만 잇몸속에서 염증이 계속 지속되고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혹 스케일링을 받은 후에 잇몸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딥클리닝이 필요한 상태에서 스케일링만 받은 경우 즉, 잇몸 속에서는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스케일링으로 인해 부어있던 잇몸 입구가 수축하면서 염증이(고름이) 흘러나오는 길을 막아버려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딥클리닝이 필요한 경우라면 딥클리닝을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딥클리닝의 경우에도 한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잇몸치료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잇몸수술(Flap operation)입니다. 잇몸 깊은 곳에 치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딥클리닝을 하게 되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잇몸 속에 기구를 넣어 치석을 제거하더라도, 아예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잇몸 속을 훤히 보면서 치석을 제거하는 것과는 효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잇몸속이 치석으로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열어서 치석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잇몸을 다시 제자리로 꿰매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몸수술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스케일링이나 딥클리닝처럼 정기적으로 받기 보다는 잇몸수술을 통해 건강해진 잇몸을 딥클리닝과 스케일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오늘은 스케일링, 딥클리닝 그리고 잇몸수술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잇몸이 매우 안 좋으나 치아를 빼지 않고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잇몸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좋지 않지만 아직 빼는 것을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잇몸수술 또는 딥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는 본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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