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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잇몸치료를 받았는데 잇몸이 또 붓고 아파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6-25 08:2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받은 치아가 많은 분들을 위한 조언을 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치과치료를 많이 받았는데, 치료를 받아도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에 방문합니다. 본인이 문제를 느낄 정도면 이미 심각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둘째, 주어진 많은 치료 옵션 중에서 최소한의 옵션을 선택합니다. 장기간의 치료결과를 위해서는 적정수준 또는 적정수준 이상의 치료옵션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셋째, 치료를 받았으니까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를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잇몸이 붓고 아파서 치과를 찾는 분들 중에 제목처럼 예전에 (다른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았는데, 잇몸이 또 붓고 아파요라고 불평하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만약 독자분들도 그러게, 치료를 받았는데 왜 또 아프지? 치료가 잘못된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잇몸질환에 대해서 매우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고혈압, 당뇨처럼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한번의 치료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예전에 잇몸치료를 받았는데, 잇몸이 또 붓고 아파요라는 말은 작년에 고혈압 약을 한번 먹었는데, 혈압이 또 올랐어요또는 예전에 인슐린 주사를 한번 맞았는데 혈당이 또 올랐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비유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잇몸치료를 받았는데, 잇몸이 또 부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은작년에 청소업체를 불러서 대청소를 했는데 집이 또 지저분해졌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 청소업체를 불러서 대청소를 한번 했더라도 매일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이 다시 지저분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도 가급적 6개월마다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잇몸질환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약 본인이 풍치(특히 3-4단계의 풍치)를 갖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딥 클리닝(딥 스케일링 또는 큐렛)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풍치가 매우 심한 경우에는 정기 스케일링을 물론이고, 환자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될 때까지 딥 클리닝을 3-6개월마다 받기를 권장합니다.

 

풍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절대로 양치질 만으로는 잇몸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치석/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풍치로 한번 녹아내려간 잇몸뼈는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치질만 열심히 하면 풍치도 낫고 잇몸도 좋아질 것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잇몸질환은 한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는 질병이 아닙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풍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압 또는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패밀리닥터나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 받고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받고 계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잇몸이 좋지 않거나 풍치가 있다면,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으로 체크를 받는 상태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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