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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 2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6-04 08:4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마스크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스크 사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주 손을 씻는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2.     일반 일회용 마스크, 서지컬(덴탈) 마스크, N95 Respirator 마스크를 쓰는 것 모두 코로나 감염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천 마스크 제외)

 3.     마스크를 쓸 때는 마스크 위쪽의 금속 밴드를 콧등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최대한 공기가 새는 곳이 없도록 밀착시켜야 합니다.

 4.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N95 Mask는 전문적인 Fit-test를 받지 않는 한 일반 서지컬(덴탈) 마스크 보다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의료용(사진에서 가장 왼쪽 둘)이 아닌 산업용 N95 마스크(사진에서 가운데 둘)는 서지컬 마스크(사진에서 가장 오른쪽)보다 코로나 감염 방지에 덜 효과적입니다.

 5.     사회적 거리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인적이 드문 공원을 산책하거나 혼자서 운전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비말감염(droplet infection)에 의해 전파되므로 마스크의 Fluid resistant(액체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입니다. 외출을 하다 보면 Fluid resistant가 없는 일반 N95(또는 KN95/KF94) 마스크나 산업용 N95 또는 미세먼지용/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런 마스크는 유해한 가스나 미세먼지를 위한 마스크이지 비말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므로 차이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보다는 이러한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지만, 마스크에 습기가 차거나 숨쉬기가 어려울 경우는 새 마스크로 교체해야 합니다.

 

오늘은 마스크에 이어서 글러브 사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글러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잠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외출을 해서 어딘가 방문을 해야 할 때, 문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공중화장의 물 내리는 레버 등, 많은 사람이 만졌던 곳(오염된 곳)을 내가 만져야 할 때만 잠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러브를 낀 채로 오염된 곳을 만진 뒤 다른 곳을 만진다면, 이는 다른 곳을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글러브를 끼고 장을 본 후에 글러브를 낀 채로 지갑을 연다거나 운전대를 잡는 것은 오염물질을 자신의 물건에 옮기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글러브를 낀 상태로 내 물건 이외에 다른 것을 만졌다면, 내 물건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글러브를 벗어야 합니다. 또한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글러브를 끼기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이제 BC주는 코로나사태가 조금 진정이 된 것 같지만, 캐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 전혀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2차 유행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오히려 마스크와/글러브 사용은 부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마스크와 글러브 사용시에도 지난번과 이번 연재에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음을 꼭 이해하셔야 합니다. 마스크와 글러브를 잘못 사용한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가족과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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