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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가 필요한데 미루고 있어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5-21 08:30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언제부터 치과진료가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약 절반 정도의 치과가 응급진료와 필수진료만 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같은 비 필수진료에 대해서는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 없이) 본인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경우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젊은 사람일수록 치과치료가 무서워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들수록 치과 치료비가 무서워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튼 진료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미루고 있을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이는 마치 언제 집을 사는 것이 좋을까?”라는 고민과 유사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실하게 일하고 열심히 돈을 모아서 집을 대출 없이 온전하게 살 수 있을 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며, 어떤 사람은 다운페이를 내 힘으로 할 수 있고 수입이 안정되었을 때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며, 어떤 사람은 어떤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최소한의 다운페이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 고민에 대해서 정답은 없으며 저도 정답을 모릅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은 여러가지 이유로 장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운페이를 내 힘으로 할 수 있고 수입이 안정되어 있다면 모기지를 얻어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치과치료에 대해서는 20년의 진료 경험을 통해, 그리고 주로 심각한 케이스를 진료하는 (한국의) 보철과 전문의로서 경험을 통해 감히 정답을 알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조건 무리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은 혼자 고민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치료가 꼭 필요하긴 하지만 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치료가 시급하긴 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최대한 치료시기를 미룰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어떠한 경우에는 사태의 급격한 악화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치료라도 당장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런 치료를 놓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불상사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 모든 치료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치과의사와 상의를 통해 최소한 이러한 불상사는 반드시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최대한 미룰 수 있도록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밖에 여러가지 궁금했던 점을 해결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건강도 지키고 지출도 줄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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