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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 - 4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2-27 08:26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몇 주 전부터 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 5가지 중 두번째 이유인 이가 깨져서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언가를 씹다가 치아가 절반으로 깨져 버리거나, 일부분만 깨졌더라도 잇몸 속까지 깨졌거나, 치아 전체가 잇몸 부위에서 부러지거나,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치아의 뿌리가 부러지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위와 같이 이가 깨진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치아가 깨진 일이 갑자기/우연히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거나, 어딘가에 심하게 부딪히거나, 크게 넘어졌거나 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치과의사는 치아가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를 통해서 치아가 깨질 가능성을 발견하면 환자에게 치아가 깨질 가능성이 크니 조심하라고 하거나, 치아 파절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립니다.

 

안타까운 점은 치과의사가 파절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더라도, 이해는 하지만 현재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져서 오는 경우에는 더이상 치아를 살릴 수 없고 빼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클까요? 혹시 아래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치과의사를 만나 상의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신경치료를 받고 나서 치아를 크라운으로 씌우지 않은 경우입니다. 아파서 신경치료를 받은 다음에, 통증이 사라지고 나면 다음 치료(크라운)를 받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치아가 부러지는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렇게 되면 어렵게 신경치료를 받은 것까지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치아의 마모가 매우 심한 상태에서 균열이 있는 경우입니다. 치아의 마모가 심할수록, 치아에 균열이 있을수록 치아가 파절될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만약 본인의 치아가 많이 닳아있다고 들었거나, 균열이 있다고 들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오른쪽 왼쪽 중 어느 한쪽이 씹기가 불편해서 한쪽으로만 오랫동안 씹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어느 한쪽에 씹는 힘이 집중돼서 치아가 파절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불편한쪽 치아를 치료받아서 양쪽 다 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네 번째는 잇몸과 치아가 너무 튼튼해서 자만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잇몸이 약한 분들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이가 흔들리지만, 잇몸과 치아가 튼튼한 분들은 이가 흔들리는 대신 치아가 깨져나가는 일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오늘은 치아가 깨져서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점은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치과의사는 치아의 파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만약 치과의사가 치아의 파절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하거나 치료를 권유한다면 지금 당장 불편한 점이 없더라도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가 파절의 위험을 경고하고 치료를 권하는 경우 보통 짧게는 6개월 내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치아가 파절되어 다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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