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9-10-21 22:30
콜라겐(Collagen)은 밧줄 모양의 단백질입니다. 구조적 특징때문에 강한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어 뼈,이빨, 인대, 어깨, 진피, 근육막 등 견고함이 필요한 조직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피부진피층(Dermis layer)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콜라겐 섬유는 피부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은 아미노산들이 모여서 형성되는데, 진피층의 섬유아세포(Fibroblast)에서 아미노산 1,000개가 합성(α체인)되어 세포 밖으로 보내지고, 세포 밖에서 모인 콜라겐 분자(아미노산 1000개 - α체인) 3개가 모여서 꼬이면서 콜라겐 섬유를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콜라겐 섬유는 서로 결합해 탄탄한 피부 조직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 때문에 콜라겐은 일반 단백질과는 달리 소화 및 흡수가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닭발, 족발, 생선 껍질 등의 식품 섭취로는 콜라겐 소화 및 흡수에 큰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20세가 넘어가면1년에 1%씩 콜라겐 생성이 줄어들어 40세에는 20대의 약 절반 정도의 콜라겐 총량을 가지게 되는데 젊고 탱탱한 피부 탄력을 원한다면 체내 콜라겐의 양을 증가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콜라겐은 구조가 복잡하고, 분자가 커서(290,000 Da) 소화 및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콜라겐 제품 구매 시에는 분자량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수분해한 콜라겐(Hydrolyzed Collagen)은 대략 5000 Da (Da – 콜라겐의 크기를 표현하는 단위), 즉 5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선형 구조가 풀리고 조각난 상태이기 때문에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쉬워집니다.
다수의 연구 논문에 의하면 가수분해 콜라겐은 체내에서 분해되어 트리펩타이드 또는 디펩타이드 형태로 흡수되어 피부에 도달하며 일정기간 유지된다고 합니다. 또한, 콜라겐 펩타이드는 섬유모세포를 모아 진피내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키고 주름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 합성 시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시켜주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콜라겐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논문이 많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콜라겐의 특성상 1~2달 안에는 극적인 변화를 보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에 최소 3달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갖고 있는 콜라겐을 잘 지키기 위해 강한 자외선, 고온, 흡연, 음주, 설탕 등 콜라겐 생성 저하를 촉진시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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