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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치가 있는데도 아프지 않아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9-26 08:28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앞으로 치아 관리를 잘하고 싶다면’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현재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치과가 있다면 방문할 때마다 현재 양치질을 잘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묻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주치의가 없다면 하루빨리 본인의 치아 문제를 관리해 줄 주치의를 찾기를 권합니다. 만약 치아에 문제가 많다면 검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속히 치료를 받으며, 치료 후에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오늘은 큰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부러졌는데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큰 충치가 있거나, 치아에 심각한 균열 또는 파절이 있는 경우에 세균이 치아 내부에 있는 치아의 신경까지 침입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신경은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고 매우 민감해집니다.
 

가장 가벼운 증상은 차거나 뜨거운 음식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심하면 이런 차거나 뜨거운 자극이 없더라도 치아에 통증이 생깁니다.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에는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얼굴이나 턱 또는 목 부위가 매우 심하게 붓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때에는 진통제도 거의 듣지 않는 상황이 되며, 환자는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목 부위가 붓기 시작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응급상황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위의 경우처럼 민감증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환자는 이미 치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충치나 균열이 매우 천천히 진행된 경우에는 통증이 전혀 없이 신경이 죽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때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씹을 때만 약간 불편한 증상만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추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잇몸에 여드름 같은 것이 났다면, 이는 이미 오래전에 신경이 죽어서 잇몸뼈 안에 고름이 차 있다는(골수염) 의미이므로 신경치료를 미뤄서는 안 되겠습니다. 


만약 신경이 죽어 잇몸뼈에 골수염이 생긴 상태에서 매우 피곤하거나 아파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 염증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 위에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잇몸이 붓거나, 얼굴이 붓거나 턱이 붓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치아가 민감해지는 전조증상 없이 골수염이 생겨서 열이 나고 몸살이 나거나 잇몸이 붓는 경우가 자주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증상이 없더라도 신경이 죽는 경우가 생기며 이를 방치하면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큰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부러졌는데도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추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음으로 치료를 미루면 안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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