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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망치는 나쁜 습관 치아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 <4>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8-21 12:5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전부터 ‘치아를 망치는 나쁜 습관, 치아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내용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잘못된 네가지 양치질 습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른손 잡이는 오른쪽 치아를 잘 못 닦습니다. 둘째, 치아의 바깥 면 보다는 안쪽 면을 잘 못 닦습니다. 셋째, 앞니 보다는 어금니를 잘 못 닦습니다. 넷째, 30대 이후로는 치아의 씹는 면 보다는 잇몸을 잘 닦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치아 닦는 것을 더 신경 써야 하며, 치아의 바깥 면 보다는 치아의 안쪽 면을 닦는데 더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고, 앞니 보다는 어금니를 더 열심히 닦고, 30대 이후에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과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는 것이 치아 자체를 닦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 건강을 위해서 조심해야 하는 음식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단 음식이 치아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달면서 끈적거리는 음식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캐러멜, 엿, Toffee 등이 있습니다. 이런 끈적이는 음식은 치아의 씹는 면 주름에 오래 남아 지속적으로 충치 세균의 증식과 활동을 유발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음식을 전혀 먹지 않을 수는 없으므로, 이렇게 달면서 끈적이는 음식을 먹은 후에는 양치질을 훨씬 더 꼼꼼하게 해서 치아의 씹는 면 주름의 틈 사이에 음식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이 치아 씹는 면의 주름이 성인이나 노인보다 훨씬 더 깊어 충치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하여야 합니다.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을 때는 돌도 씹어 먹는다’ 라는 말이 있죠? 치아의 껍질에 해당하는 에나멜층은 웬만한 돌 보다도 단단합니다. 심지어는 강철(Steel)보다도 단단하기 때문에 실제로 젊었을 때에는 돌을 씹어도 별 문제가 없거나 치아가 약간 떨어져 나가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치아를 오래 쓰면서 이 단단한 에나멜층이 닳아 없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치아의 강도가 매우 약해져서 치아가 쉽게 부서지고 심지어는 완전히 파절되어 이를 뽑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아 마모가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20대부터 에나멜 층에 구멍이 나기 시작하며, 보통 사람들의 경우 최소 40대부터는 치아 마모로 인해 에나멜층에 구멍이 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얼음, 사탕, 육포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 그리고 이 악물기 습관(Clenching)이 있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씹는 근육의 힘이 세지기 때문에 치아가 쉽게 마모되고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Night Guard를 만들어서 잘 때, 그리고 근력 운동을 할 때, 어떠한 일에 집중을 할 때 등, 이를 꽉 물거나 갈 수 있는 환경이 될 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아가 심하게 마모된 경우에는, 특히 균열까지 있는 경우라면, 치아 파절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에나멜층을 대신하여 치아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크라운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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