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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잇몸이 붓고, 시리고, 씹을 때 불편해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7-03 14:28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5회에 걸쳐 ‘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조언’ 이라는 주제로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끔씩 잇몸이 붓고, 시리고, 씹을 때 불편한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연재의 주제를 위와 같이 선택한 이유는 위 증상을 정말 많은 분들이 경험하지만, 불편한 증상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볍게 여기고 또는 잊어버리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실 잇몸이 붓는 것도, 이가 시린 것도, 씹을 때 불편한 것도 각각 수 많은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증상은 같더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위 증상들이 나타나는 (특히 두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20대 이하인 경우에는 일시적인 급성 치은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며, 30-40대 이상인 경우에는 만성 치주염(풍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주로 20대 이하에서 나타나는 급성 치은염이란, 특별한 일시적 원인, 즉 신체적/정신적으로 일시적으로 많이 피곤했거나,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 사이에 음식이 낀 채로 방치되었을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치은염일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양치질 또는 치실을 꼼꼼하게 하면 며칠 사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만약 30-40대 이상에서 간헐적으로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증상이 수주~수개월 주기로 반복된다면, 이는 만성 치주염의 초기 단계(풍치의 4단계중 1-2단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젊었을 때처럼 며칠 그러다 말겠지 하고 지나가다 보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어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풍치가 무서운 이유는 풍치의 3-4단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풍치가 3단계 이상 넘어가더라도 20-30대 때 느꼈던 가벼운 증상만 가끔 느끼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기서 풍치 3단계란 딥클리닝(딥스케일링) 또는 잇몸 수술을 받더라도 현상 유지가 어려운 상태이며, 풍치 4단계란 발치(치아를 빼는 것)를 고려하거나 이미 발치를 해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풍치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제목에서처럼 가끔 잇몸이 가볍게 붓는 것 같고, 가끔 이가 시리고, 가끔 씹을 때 살짝 불편한 정도가 초기 치주염(풍치)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불편한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가봐야 하나?’ 생각만 하다가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고, ‘피곤해서 그런가? 조금 쉬니깐 괜찮아 지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렵습니다.
만약 30-40대 이상이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검진과 클리닝을 받지 않고 있다면, 치과에 방문하여 풍치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6개월 마다 클리닝을 잘 받고 있더라도 별 다른 검진과 x-ray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면, 위와 같은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혹시 풍치의 초기 단계가 아닌지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 풍치의 초기 단계라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스케일링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딥클리닝과 x-ray 검사 그리고 풍치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한 칫솔질 교육과 점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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