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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조언 <4>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6-19 11:0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3주 전부터 ‘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조언’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치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치과 방문을 미루시면 안됩니다. 치과 질환은 미룰수록 시간/비용/부작용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복잡한 치과질환을 갖고 있을수록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사한 상황이더라도 환자의 상황과 의사의 진료철학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최상의 치료 옵션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치과의사와의 궁합 문제입니다. 치료 자체만 본다면 무조건 실력이 좋은 치과의사가 최고인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어떤 치과의사가 실력이 좋은지, 어떤 치과의사가 어떤 분야에 실력이 좋은지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상대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사람과 대화를 해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치과의사와 대화를 통해서 치과의사가 내 문제에 대해서 경청하고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 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의를 갖고 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나에게 잘 맞는 치과의사인지를 알 수 있겠습니다.
한편 치과의사와의 대화 중에는 환자도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참여해야 합니다. 즉, 치과의사의 설명 중에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질문을 하여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며, 여러가지 사정상 내가 감당하기 힘든 치료라는 생각이 든다면 차선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변수들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치과의사도 치과의사 입장에서 치료 전에 생길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간혹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 측에서도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걱정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간혹 어떤 환자들은 그래도 치과의사가 전문가이니 가능한 모든 변수를 예상하고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럴 때 이렇게 답을 해 드립니다. 치과의사는 환자가 용기를 내서 필요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자면, 여행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여행자들의 여행을 편하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겁니다. 근데 가능한 모든 변수를 설명한다고 ‘비행기가 취소될 수 있고 추락할 수도 있으며, 여행하는 도시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라는 것까지 설명을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 즉 ‘비행기가 연착될 수 있으니 일정을 약간 여유롭게 잡으시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주의하세요’ 정도는 조언을 할 수 있겠습니다.
치과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도 기본적으로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입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좋은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 또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치과의사와의 진솔하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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