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을 위한 조언 <1>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5-29 11:07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뼈이식을 할 때, 어떤 뼈를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을 위해, 치아와 잇몸을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내용은 벤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납니다. 이제는 60대는 아무도 노인으로 보지 않으며, 70대에도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활기차게 사시는 분들도 참 많이 봅니다. 이제는 80대는 되야 노인 축에 끼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몸은 건강한데, 치아가 안좋은 분들을 보면 이제는 100세 시대를 위해 최소 40대 부터는 치아 관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과거의 치과 치료는 60대 70대 까지의 치아 건강이 주 목표였고 그 이후에는 환자들 스스로도 틀니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현재는 70대 80대에도 틀니를 하시려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90대의 환자도 틀니대신 임플란트를 하러 치과에 오셔서 치과의사인 저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임플란트, 틀니, 크라운, 브릿지 치료 등을 전문으로 하는 보철과 전문의로서 20여년 가까이 진료를 해오면서 40대에서 80대까지의 환자를 주로 봐 왔는데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경우는 2가지였습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일반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여 일반의의 자격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너무 젊은 나이에 이가 다 망가진 경우입니다. 30-40대에 본격적으로 이가 망가져서 다수의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거나 틀니를 해야 하는 경우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두번째는 몸도 비교적 건강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지만 잇몸뼈가 너무 없어서 임플란트 치료가 곤란한 경우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임플란트가 절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잇몸뼈가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잇몸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튼튼하게 시술되지 못한 경우에는 일단 임플란트 치료를 받더라도 오래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아가 많이 안좋은 분들은 어쩌다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 됬을까요? 그 이유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치아가 안좋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지만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 또는 금전적인/시간적인 이유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위와 같은 이유로 문제가 있을 때 마다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가급적 최소한의 치료만 받아온 경우입니다. 세번째는 본인 스스로 특별히 크게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에 익숙해 졌거나 본인 스스로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충치나 풍치가 오랜 기간을 통해 서서히 나빠진 경우가 이 분류에 속합니다. 네번째는 나빠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그 이후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가 본인 또는 가족의 이가 많이 좋지 않다면 대부분 위 네가지 이유중 한가지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치과에 가서 종합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내 치아에 대해서 터놓고 진지하게 대화할 치과의사를 찾으셔야 합니다.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옵션이 나오면 가급적 근시안적 또는 최소한의 치료보다는 넉넉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길 권합니다.
또한 치료 옵션에 대해 내 치아 상황을 잘 모르는 비 전문가인 주변 사람의 말 보다는 치과의사의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무리 잘 된 치료도 적절한 사후관리 없이는 무용지물입니다.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받고 스스로도 많은 노력이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가 많이 안좋으신 분들을 위한 첫번째 연재로써 서론의 의미로 말씀 드렸습니다. 앞으로의 연재에서는 위에 제시한 해결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