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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4-15 11:1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료받기 전에 치료비용을 정확히 알 수 없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진단받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데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물론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경우에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고 진단을 받고 포기한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절대 할 수 없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최선의 상황은 아니지만 임플란트를 할 수 만 있다면 그것이 최선인 경우가 더욱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절대로 할 수 없는 경우는, 매우 심각한 전신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구강암이 있는 경우 그리고 시술 부위에 급성 염증이 있는 경우 등으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반대로 당뇨병이나 고혈압등 전신질환이 있더라도 치료를 받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더라도 장기간 주사제 형태의 골다공증 약을 맞은 경우가 아니라면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위에서 설명한 경우들 보다 잇몸뼈가 충분치 않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 위한 적당한 공간이 없는 경우에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게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른 치과의사에게 Second opinion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과의사마다 더 자신있는 진료 분야와 각자의 진료철학이 있기 때문에, 만약 임플란트 진료를 하지 않거나, 아주 방어적인 진료만 하는 치과의사에게 상담을 받으셨다면, 큰 위험 없이 충분히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경우에도 임플란트가 힘들다거나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 하다거나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에 이상적이지 않은 상태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오랜 임플란트 진료 경험을 통해 보면 전체 임플란트 환자 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교과서적인 매우 이상적 조건을 갖고 있는 경우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90%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크고 작은 제약사항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의술로는 대부분의 제약 사항을 해결하거나 개선할 수 있으므로 너무 낙심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대표적인 제한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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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이 매우 심해서 잇몸뼈가 많이 녹아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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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뺀지 너무 오래되서 잇몸뼈가 얇아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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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뺀지 너무 오래되서 빠진 치아의 뒷치아가 앞으로 쓰러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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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뺀지 너무 오래되서 빠진 치아의 위 또는 아래 치아가 내려오거나 솟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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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마모가 매우 심해서 임플란트 치아를 만들 공간이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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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어금니의 경우 신경관 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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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어금니의 경우 상악동(코옆동굴)과 너무 가까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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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의 잇몸뼈와 잇몸이 얇거나 부족한 경우.

 

위에서 나열한 각 제약사항들이 매우 심각하지 않다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비교적 심각한 상황이라도 부가적인 수술을 통해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이상적인 상황에서 시술되고 이상적으로 관리된다면 평생 쓸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에 이상적이지 않은 상황이거나 임플란트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임플란트를 심어서 의미있는 기간동안 잘 먹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임플란트를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임플란트는 사용 기간동안 남아있는 자연치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남아있는 치아를 보호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만약 임플란트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다른 치과의사에게 Second opinion을 받아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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