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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시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3-18 11:34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후 탈이 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임플란트 수술 시 뼈이식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많은 경우에 뼈이식이 필요합니다. 뼈이식 수술을 어떤 위치에,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많은 양을 하냐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의 총 치료비용과 치료기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뼈이식의 양이 적다면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뼈이식 양이 많은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기 전 뼈이식 수술만으로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잇몸뼈의 폭이 8-10mm이상, 잇몸뼈의 두께가 12-15mm 이상 된다면 뼈이식 없이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있으며, 치료기간도 4-12주 정도로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 치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이상적인 상황에서 수술된 임플란트는 관리만 적절히 된다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잇몸뼈의 폭이나 두께가 다소 부족한 경우(잇몸뼈의 폭이 6-8mm, 두께가 10-12mm인 경우)에는 직경이 작거나 길이가 짧은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으로 절충할 수도 있으며, 뼈이식을 통해 부족한 잇몸뼈의 양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소 이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된 경우에는 관리가 잘 된다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지만, 평생 사용하지 못하고 중간에 탈이 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심한 잇몸질환 등으로 인해 잇몸뼈의 소실이 심한 경우에는 잇몸뼈의 폭이 2-5mm, 두께가 1-5mm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뼈이식 수술 자체가 임플란트 수술보다 더 크고 어려운 수술이 됩니다. 따라서 뼈이식 수술비용이 임플란트 수술비용 자체 보다 더 커지는 경우도 생기고, 뼈이식을 위한 치료기간이 임플란트 치료기간 보다 더 걸리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악조건에서 시술된 임플란트는 경우에 따라 임플란트가 뼈에 붙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일단 성공하더라도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해야 하며, 관리가 소홀한 경우 임플란트가 수년 내에 망가지는 일도 발생합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뼈이식을 많이 해야 할까요? 가장 흔한 경우는 잇몸질환이 심한 상태에서 치아가 흔들려 뺀 경우입니다. 특히 치아가 불편하지만 이를 빼지 않고 오래 버틸 수록 잇몸뼈가 많이 녹기 때문에 정작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잇몸뼈의 두께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두번째는 이를 빼고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입니다. 치아를 빼고 오랜 시간이 경과될 수록 잇몸뼈는 점점 수축하기 때문에 이를 빼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잇몸뼈의 폭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세번째는 신경치료가 필요했으나 치료를 받지 않아 뼈 속에 염증이나 고름주머니가 생긴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이를 빼고난 후 잇몸뼈가 아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잇몸뼈의 질도 좋지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몸집이 작거나 선천적으로 뼈가 얇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동양 사람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몸집도 작고 잇몸뼈도 얇기 때문에, 이렇게 악조건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해 온 한국치과의사들이 실력이 좋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수술만큼 중요한 뼈이식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뼈이식이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양의 잇몸뼈를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뼈이식 양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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