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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건강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치아 마모, 치아 균열 ②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1-28 10:18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아가 건강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치아마모와 치아균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지난연재에 이어 치아마모와 치아균열의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가 건강한 많은 분들이 중노년기에 들어서 치아의 마모와 균열로 고생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치아 때문에 특별히 고생도 안해봤고, 치과에서도 치아도 잇몸도 튼튼하다고 들어왔던터라 치아마모와 균열로 인해 증상이 생기면 당황하기가 쉽습니다. 치아의 마모는 평생을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며, 마모가 심할 수록 균열이 생기기 쉽습니다. 치아 마모는 씹는 힘이 강하거나, 이를 꽉무는 습관이나 이갈이 습관이 있는 분에게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경우에도 마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치아 마모가 진행되더라도 인체에서 가장 딱딱한 조직인 치아의 가장 바깥층(에나멜층)이 모두 닳아 없어지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즉, 치아의 헬멧 역할을 하는 에나멜 층이 닳고 닳아 구멍이 나야 정수리가 시려지듯이, 마모로 인해 치아 내부의 상아질층(덴틴층)이 노출되어야 비로소 마모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덴틴층에는 치아의 신경가지들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차거나 단 음식을 씹을 때 치아의 표면에 시큰한 증상이 나타나며, 매우 곱고 딱딱한 입자형의 음식을 씹을 때도 시큰시큰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마모가 심해져서 치아 씹는 면의 에나멜 층이 모두 닳아 없어지게 되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운이 좋다면 남아있는 치아의 에나멜 층만 깨져나가서 환자가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지만, 균열이 조용히 조금씩 진행되서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겉으로 볼 때는 치아가 멀쩡 하지만, 씹을 때 예리한 통증이 생기거나 혹은 차거나 뜨거운 음식 그리고 단 음식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균열이 좀 더 진행되어 신경까지 진행되면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통증이 몇일만에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일시적인 증상이었다고 생각하고 치과에 가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신경이 완전히 죽었기 때문인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신경이 죽어서 고름을 만들기 시작하면 다시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얼굴이 심하게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치아가 완전히 쪼개져버려서 치아를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심한 통증이 있다가 몇일만에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면 치과에 가서 검사를 꼭 받아보아야 합니다.
치아 마모와 치아 균열의 치료는 마모 또는 균열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며, 매우 초기에는 간단한 충전치료(Filling)로 증상을 해결하고 지켜보기도 하지만, 마모와 균열이 진행된 상태에 따라 크라운치료, 신경치료, 경우에 따라서는 결국 발치까지 하게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서 자세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딱 한가지만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마모 또는 균열에 의한 통증은 중년, 노년층에서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치아마모 치아균열의 증상이 있다면 하루 빨리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몇일만에 싹 사라졌다면 이는 문제가 없어지거나 해결된 것이 아니며, 더 위험한 다음 단계로 진행됬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해당부위로 씹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빨리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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