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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건강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치아 마모, 치아 균열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1-21 14:2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치과를 꾸준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 옮긴 치과에서 충치 또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을 듣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치아가 건강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치아마모와 치아균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치아문제로 고생을 하지만 간혹 매우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갖고있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타고난 복도 있겠지만, 치아관리를 매우 철저히 해오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치아 건강에 자신있는 분들일수록 나이가 들면서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바로 치아마모와 치아균열 때문입니다. 충치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거나 잇몸이 좋지 않아서 잘 씹지 못하는 분들은 이미 본인이 조심해야 할 점들을 알고있으며, 음식을 씹는것도 어느정도 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아도 잇몸도 튼튼해서 평생동안 치아때문에 고생을 안해보신 분들은 거리낌없이 모든 음식을 자신감있게 씹게되므로 치아의 마모가 급속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치아는 겉으로 보기에 하얀 색입니다. 이는 치아의 가장 외층인 에나멜층(법랑질층)이 하얀색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나멜층은 인체에서 가장 딱딱한 부위이며, 치아를 보호하는 치아의 헬멧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튼튼한 치아를 갖고 있고, 에나멜층이 인체에서 가장 딱딱한 부분이더라도 수십년에 걸쳐 치아를 사용함에따라 필연적으로 치아가 마모되게 되며, 이 마모는 평생동안 진행됩니다.
보통 40대부터 씹는면의 에나멜층에 부분적으로 구멍이 나기 시작하며, 50-60대에 이르면 큰 어금니의 에나멜이 상당량 마모되어 치아의 씹는면이 부분적으로 노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는 에나멜층의 안쪽은 덴틴층(상아질층)이며 노란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덴틴층에는 치아의 신경가지가 무수히 분포하게 되며, 덴틴증이 노출된 경우에는 씹을 때나 차가운 물이 닿을 때 민감증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마모로 인해 20대 전부터 에나멜층에 부분적으로 구멍이 나기도 합니다. 보통 이갈이가 심하거나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평생 사용해야할 헬멧에 구멍이 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문제는 마모가 점점 심해져 치아의 씹는면인 에나멜이 거의 다 없어져갈 때부터 발생합니다. 치아의 마모로 인해 에나멜층에 구멍이 나기 시작하면, 그 뒤부터는 마모에 가속도가 붙게되어 결국 씹는 면의 에나멜층이 거의 다 없어지게 됩니다. 즉, 헬멧의 정수리 부분이 모두 닳아 없어진 상태가 됩니다. 이 때부터는 남아있는 에나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균열은 이미 보호막을 잃은 덴틴층까지 진행되며, 결국은 치아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 신경까지 진행되어 통증을 일으키고 신경치료를 요하는 상황까지 진행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치아의 균열은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균열을 없애거나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으며, 결국 시간이 지나면 치아가 파절되어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진행이 됩니다. 또한 이렇게 치아가 약해진 상황에서 딱딱한 음식을 씹어 치아가 순간적인 강한 힘을 받으면 치아의 파절이 일어나며, 최악의 경우 즉시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치아가 건강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치아와 마모와 균열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이어서 치아의 마모와 균열을 어떻게 예방하고, 이미 마모과 균열이 진행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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