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치과를 꾸준히 다녔는데 충치가 있다구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1-14 14:21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새해 첫 칼럼으로 새해부터 실천하는 올바른 양치질 법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치과를 꾸준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 옮긴 치과에서 충치 또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을 듣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치과에 새로 오시는 환자들을 보다보면, 그동안 최근까지 6개월에 한번씩 치과를 꾸준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검사결과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기존에 다니던 치과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하거나 불신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게 되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일이 생기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 몇가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소아, 청소년기의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충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불과 수개월 전에는 꼭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만한 정도의 작은 충치였지만 매우 빠르게 커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의 충치는 일부러 X-ray를 찍어보지 않는 이상, 충치가 커지기 전까지 육안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또한 6세와 12세애 유치 뒷쪽으로 새로 나는 첫번째 큰 어금니, 두번째 큰 어금니는 양치질 시 빼먹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아가 나자마자 충치가 생겨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큰 어금니들은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는 것이 아니라 유치의 뒷쪽으로 새로 나므로 부모님들이 유치라고 생각하거나 사랑니라고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치과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다녔으나 검진없이 스케일링만 받은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받을 때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검진을 함께 받아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치과의사에게 육안으로 검진을 받았지만 정기적으로 X-ray를 찍지 않았다면, 충치가 커지기 전에는 이를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성인의 경우 최소 2년에 한번은 전체 X-ray(Panoramic X-ray)를 찍기를 권하며, 정기 검진중에 의심되는 부위가 있거나 전체 X-ray를 찍었을때 의심되는 부위가 있을 때는 작지만 더 정확한 X-ray를 찍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치과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생기는 실수들이 있겠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한 환자를 보다 보면, 마치 내 자식이 커가고 변해 가는 것을 정작 부모는 잘 눈치채지 못하는 못하는 것처럼 새로운 변화를 잘 발견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발견했더라 하더라도 치과의사마다 치료의 기준과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문제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특별히 언급을 안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충치가 있지만, 아직 치료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환자에게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새로 간 치과에서는 그 충치를 발견하고, 충치가 있다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기존 치과를 꾸준히 다녔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새로 간 치과에서 문제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환자 입장에서 속상하거나 당황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오해인 경우, 어쩔 수 없는 경우, 치과의사의 인간적인 실수인 경우까지 다양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링 시에는 검진을 함께 받길 권합니다. 또한 검진 시 X-ray를 찍어봤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는다면 따르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검진시 수동적으로 검사를 받기보다는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점에 대해 잘 기억했다가 치과의사에게 설명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