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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치료 후 치아가 더 아파졌어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8-11-14 13:2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불편한 곳이 있어서 치과에 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을 듣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충치 치료 전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았는데 치과 치료 후에 더 아파지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별로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또는 정기 검진 차 치과를 갔는데, 충치가 있다고 해서 치료를 받은 후 오히려 치아가 아파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환자는 당황스럽고 화가 날 수 있지만, 치과의사도 마찬가지로 당황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일이 생기면 환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충치 치료 후에 없던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능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치아가 극도로 민감한 인체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치아가 보기에는 돌덩이처럼, 또는 뼈덩어리처럼 둔해 보이지만,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조직 중 하나입니다. 치아가 민감하다는 것은 단위 면적(또는 부피)당 촉각, 압각, 통각 등의 감각 세포가 신체의 어느 부위 보다도 촘촘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뜻으로, 치아는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두께도 감지하고, 변화가 생겼을 경우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치아 전체는 서로 아주 정교하게 맞닿고 있는데 충치 치료 과정에서 치료전과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차이만 생겨도(떼운 부분이 먼저 닿아도) 치아는 이 차이를 감지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치과의사는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우 정밀한 조정작업을 하지만, 치료한 부분의 면적이 넓거나, 조정 시 환자의 협조가 잘 안될 경우 오차가 남게 되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조정을 할 때 환자에게 여러가지 동작을 시키게 되는데 평소에 잘 하지 않는 동작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해당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만약 충치가 매우 깊어서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충치를 제거 하는 과정 중에 민감한 신경이 더욱 자극을 받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치과의사는 충치가 깊을 때, 가급적 신경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충치를 제거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소심하게 충치를 제거하여 충치가 남게 되면 당장은 괜찮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머지않아 충치가 진행되어 결국은 신경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신경과 가까워서 치료 후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씹을 때 보다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둔하거나 욱신거리는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경우 이외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위의 두가지 이유로 충치 치료 후 불편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환자 입장에서는 저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충치 치료 직 후 씹을 때, 꽤 불편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치과에 연락을 해서 가급적 빨리 검사와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데도 쓰다 보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기다리면 결국은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씹을 때 약간의 어색함 또는 불편감이 있다면 몇일 정도는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몇일 후에 불편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1-2주 후에도 불편감이 사라지지 않거나 남아있는 경우에는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충치 치료 후 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아미 미리 치과의사로부터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은 충치가 신경 가까이까지 깊었다면, 치과의사는 심한 통증이 생길수 있으니 그런 경우 즉시 치과로 연락하라는 설명을 합니다. 치아는 인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민감한 조직입니다. 그래서 아파도 심하게 아프답니다.
날씨가 상당히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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