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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찾고 계신가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8-10-29 11:3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4주간  빠른 치과방문을 요하는 이상 증상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어떤 의사가 명의인가에 대한 지난 17년 동안 저의 치과의사로서의 고민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의의 첫번째 조건은 실력입니다.
환자가 말하는 불편감을 경청하고, 그 내용에 기초하여 필요한 검사를 하고 판단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실력의 첫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과정이 훌륭하다고 해도 환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실력의 두번째 단계는 진단에 따른 필요한 치료를 편안하게 성공적으로 완료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치과치료는 항상 치료과정 중 생길 수 있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수반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고, 환자가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아프지 않게, 최대한 적은 내원 횟수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드리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력의 세번째 단계는 치료의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문제를 당장 잘 해결하더라도 그 결과가 오래가지 못한다면 좋은 치료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복잡한 치료일수록 이 능력이 더 중요한데, 주로 큰 치료를 담당하는 보철과 전문의로서(한국 Specialist license를 갖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General dentist license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의의 두번째 조건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현재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원인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치료옵션을 충분히 설명하고 상의해서 환자와 의사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해결책이라도 환자의 상황과 맞지 않다면 본인의 치료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어야 하고, 환자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옵션을 선택한다면 환자를 설득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의의 세번째 조건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제 아무리 실력이 좋은 의사라도, 환자의 말을 경청하지 않거나 환자와의 대화가 껄끄럽게 진행되어 서로 언짢게 느낀다면, 일을 그르치게 되며, 환자에게도 의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화 중 의도치않게 환자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개인마다 사회적, 개인적, 경제적 사정이 있으므로, 가능한 대화 중에 환자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파악하고 최대한 배려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환자와 의사간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치과의사도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화 중에 서운하거나 언짢은 일을 겪기도 하는데, 아무리 의사라도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꺾이기 마련입니다. 이제 17년 동안 이리저런 일들을 겪다보니 대부분 좋게 좋게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상호간의 기본적인 예의가 지켜질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고싶은 욕심과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정말 최고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부쩍 발전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이 명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환자의 감사의 표현 한마디가 치과의사를 명의로 만드는 명약이라는 것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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