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잇몸에 여드름처럼 뾰루지가 난 경우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8-10-17 15:27

빠른 치과 방문을 요하는 이상 증상 3


잇몸에 여드름처럼 뾰루지가 난 경우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 전부터는 치과방문을 요하는 이상 증상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연재에서는 잇몸에 여드름처럼 뭔가가 난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메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잇몸에 여드름 처럼 뭔가 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유사한 증상이 있습니다.
▲잇몸에 여드름처럼 뭔가 생기고 없어지는 증상 
▲세수할 때 입술 안쪽 또는 잇몸쪽에 통증이 있는 증상 
▲잇몸이 부으면서 고름이 새어 나오는 증상
우선 잇몸에 여드름처럼 뭔가 났다가 없어졌다 하는 증상은 잇몸뼈 속에 생긴 염증이 심해져서 고름이 생성되고 그 고름 주머니가 점점 커지다가 잇몸을 뚫고 나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왜 잇몸 뼈 속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생길까요? 물론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치아 속의 신경이 죽은 경우입니다. 치아는 단단한 돌맹이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치아 내부에 신경조직이 존재하며, 이 신경조직이 괴사될 경우(충치/균열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 신경이 감염되어 생명력을 잃고 고름이 된 경우) 이 고름은 치아의 뿌리끝에 존재하는 신경과 혈관이 드나드는 작은 구멍을 통해 잇몸뼈 속으로 퍼지게 됩니다. 또한 예전에 신경치료를 한 치아가 있다면 그 치아에 염증이 다시 재발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이처럼 잇몸뼈 내부(또는 치아의 뿌리 끝)에서 생긴 고름이 점점 커져서 잇몸 뼈를 뚫게 되면 그 고름이 잇몸으로 나면서 여드름 처럼 봉긋 솟아오르며, 때때로 터지거나 가라앉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상태가 만성화되면 여드름 같은 것이 생겼다, 터졌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는데, 보통은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그 상태가 변하게 됩니다.
고름이 한 공간에 가득차서 조직에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터지거나 새게 되면 그 압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통은 통증이 없거나 약간의 불편감만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상황은 심각한데 증상은 심하지 않아 치과 방문을 미루게 되고 이에 따라 문제가 점점 커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앞니쪽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세수할 때 입술 안쪽 또는 잇몸쪽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생깁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잇몸이 부으면서 잇몸과 치아 사이에서 고름이 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앞에서 설명드린 증상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보통은 심한 잇몸질환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잇뭄질환(풍치)의 경우에도 풍치가 심해지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검사와 진단을 받는것이 중요합니다.
고름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조직이 죽어서 생긴 것입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난다는 것은 잇몸뼈와 잇몸이 괴사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잇몸뼈를 포함에서 뼈 내부에서 고름이 생기고 커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증상이 바로 골수염이기 때문입니다. 혈액은 뼈 안에서 만들어지므로 새로운 혈액이 만들어 지는 곳에서 고름이 생기고 퍼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증상을 가진 분들은 통증이 거의 없더라도 반드시 검사와 진단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