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최종수정 : 2015-03-18 08:50

하루가 멀어져가고
또 하나의 하루가 밀려온다


가족의 탄탄한 기단에
청춘의 징검다리 함께 건너온 경이, 자야, 순아,
따스이 보듬아주던 영 언니, 숙 형, 은 아우 ,
한 잎 한 잎 인연의 연화문 새겨두지
대숲에 바람이 일고
풍경이 울면
심연(心淵)에 잔물결 번지고
여물지 못한 탑신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바람 자면
귀퉁이 무너진 자리에
절제의 쐐기돌 박고
침묵의 흙손으로 미장질하면
번민의 회초리가 불어와도 끄떡 없을지


돌탑을 쌓듯
또 하루를 쌓는다


 



내 마음의 풍경소리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