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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한국대학 수시 영어특기자전형의 지원현황 분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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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10-18 10:50

이번 칼럼에서는 서류 형 학교 중 하나인 이화여대 글로벌전형/국제학부전형의 2013학년도 지원현황을 살펴보고 동시에 올 한국대학글로벌전형의 최대 이슈중하나인 영어에세이를 입학전형에 채택한 4개의 명문대학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외대의 수시 최종경쟁률과 수험생들의 지원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화여대 --- 이화여대 국제학부/글로벌전형은 학교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서류 형(1형) 전형방식이지만 SAT, AP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성적이 조금 낮아도 공인외국어성적이 좋은 경우 합격을 할 수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 연/고대, 성대와는 구별이 된다.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는 의외의 결정을 한 이화여대 글로벌전형은 역대 최저인 2.7: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2012학년도 평균경쟁률 7.5:1에 비해 3분의 1로 급감한 수치였다. 작년에는 상위 50%합격생까지 수능시험을 면제하던 이화여대가 올 입시에서는 상위 20%학생들만 수능시험면제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수능에 부담을 느낀 해외고 학생들의 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국제학부 역시 작년(10:1)보다 낮아진 7: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대가 글로벌전형에서 다시 수험생들의 관심을 얻는 방법은 서강대나 한양대처럼 학교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내년도의 변화된 이화여대 입학요강을 기대해 본다.

서강대 ----- 2012년 다른 대학보다 앞서서 완전히 새로운 입학전형 방식인 Essay전형을 도입한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전형은 Essay전형을 도입한 4개 학교 중 가장 좋은 지원실적을 보여주었는데 최종경쟁률은 응시횟수제한이 없었던 작년(평균경쟁률13:1)과 비슷한 11:1로 대단히 높았다. 또한, 문/이과 통합인재를 선발하는 Art & Technology전형의 경우 오히려 작년(16:1)보다 높아진 19: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수시 6개 대학 지원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전혀 낮아지지 않은 것은 서강대가 한국의 어학특기자들과 해외고학생 모두에게 꼭 들어가고 싶은 매력적인 명문대학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양대 ------한양대 국제학부는 이전부터 학교내신이 좋지 않지만 영어실력이 뛰어난 국내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 중 하나였다. 보통 토플 116점 이상의 최고고득점자들만 입학하는 상당히 어려운 학과였는데 올해 역시 입시전형이 상당히 복잡해지고 어려워졌음(1차: TOEFL50% + 영어에세이50%, 2차: 1차 성적 50% + 영어심층면접 50%)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지원현황을 보였다. 작년 14:1의 경쟁률을 보였던 국제학부의 경우 올해도 역시 1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연세대, 건국대등이 모두 폐지한 논술시험을 여전히 도입하고 글로벌한양전형 역시 작년(10:1)보다 그리 낮지 않은 7.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국제학부의 경우 1차 에세이시험은 외대와, 2차 면접시험은 중앙대, 숙명여대등과 전형일이 겹쳐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중앙대 -----올해 Essay전형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예상대로 중앙대학교였다. 작년까지 TOEIC/TOEFL을 중심으로 한 공인외국어시험에 의한 선발방법을 유지하면서 글로벌전형 지원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중앙대(2012학년도 평균경쟁률 14:5.1)는 서강대와 같은 방식의 에세이전형(TOEFL100점 이상 Essay 100로 선발)을 도입한 올해 경쟁률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급감(2013학년도 평균경쟁률 6.8:1)하면서 “중앙대는 중앙대일 뿐이고 아직 서강대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인문계열은 그나마 학과별로 6:1—9: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무리하게 수학과학응용 영어 Essay전형을 도입한 자연계열의 경우 글로벌전형 평균경쟁률이 3:1 도 채 안 되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반면, 지원자 입장에서는 올해가 중앙대에 입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예년 같으면 중앙대 지원을 엄두내지 못했을 토플 100점, 101점, 103점, 105점등의 저 득점자들 중 이과성향이 강한 해외고 출신 학생들 상당수를 필자는 중앙대에 지원시켰는데 고등학교에서 영어로 글을 많이 써본 그들이 이번 중앙대 변형 입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 과연 이 전형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 필자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대학의 자존심 때문에 에세이제도자체는 유지하겠지만 지원자격이나 자연계열 쪽의 전형방식을 바꾸는 등의 새로운 방법을 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외대는 Essay전형 대학 중 유일하게 TOEIC점수를 인정하는 대학이었고 공인외국어 70% + Essay30%로 공인외국어성적우선의 선발방법을 채택하면서 공인외국어환산표상(TOEFL117점=TOEIC990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TOEIC 고득점자들이 많이 지원을 하였다. 따라서 추가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정시모집으로 미 등록학생을 이월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캠퍼스의 경우 평균경쟁률이 7:1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반면, 글로벌(용인)캠퍼스의 경우는 영어에세이와 추가모집불가방침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리면서 작년보다 경쟁률이 꽤 내려갔다. 주요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간판학과인 서울캠퍼스 영어통번역학과가 6:1, 경영학과 7:1, 국제학부 9:1이며 용인(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영어통번역학부와 국제경영학과가 각각 5.6:1, 국제스포츠레져학부가 5:1이었다.

결과적으로 올해 Essay전형을 채택한 4개 대학의 종합성적표는 서강대, 한양대는 A학점, 외대는 B+학점, 중앙대는 C+학점으로 중앙대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까지 공인외국어성적 최고득점자들이 대단히 많이 지원해서 입학을 했던 중앙대의 경우 TOEFL100점과 120점을 동점 처리한 올해의 경우 115점 이상의 토플고득점자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했으며 따라서 합격생의 전체적인 수준 또한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가 내년에도 올해와 똑 같은 전형방법을 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며 추가모집이 없는 외대의 경우 수시 최종 등록률이 상당히 낮아질 경우 내년부터는 현행방식을 유지하면서 추가모집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서강대, 한양대의 경우는 현재의 전형방식을 그대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AGODA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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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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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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