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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유를 이용한 해물우동

윤난미 vanmamas.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9-19 14:43

딸이 스페인 여행을 떠나면서 식구가 하나 줄어들어서 인지
식사준비에 대한 책임감도 줄어들고 나태해집니다.
(푸훗, 남들이 보면 매일 맛난 반찬 차려주는 줄 알겠네.)
저녁때가 되어도 그닥 밥차리고 싶은 마음 없고
남푠이 먹을 만한 반찬도 없고 해서
냉장고 냉동고 뒤적이니 한 줌 남아있는 냉동해물이 눈에 띄네요.
엊그제 성혜림씨 블로그 놀러 갔다가 해물우동 해드신 이야기 읽은 게 생각나
있는 재료로 해물우동을 끓여먹었습니다.
제가 만든 해물우동은
말이 거창해 해물우동이지 인스턴트나 다름 없어요.







재료 : 쯔유, 냉동우동, 해물, 파, 당근, 양파, 팽이버섯, 칠리페퍼(핫페퍼) 약간.
해물은 봉지에 든 냉동해물을 사용했고 홍합과 새우를 추가했습니다.
홍합은 겉 껍질이 지저분 하니까 칼로 긁어 내고 씻어 두세요.


 

 
적당한 양의 물에 쯔유를 입맞에 맞게 부어서 간을 맞추고
국물이 끓어 오르면 해물을 넣어 끓이다가
해물이 끓어 오르면 양파, 당근을 넣고 거품을 걷어가면서 한소큼 끓입니다.



재료가 한소큼 끓었으면 냉동 우동을 언 채로 물에 샤워만 시켜 그냥 넣어요.
어차피 익혀져서 나온 제품이고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면 녹으니까요.
따로 우동을 삶아내는 게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깨끗히 한다고 물에 한 번 씻어주기는 했네요. ^^
파도 이 때 넣었어요.



냉동우동이 다 녹아 풀어졌을 때 쯤 팽이버섯을 넣고



부르르 끓어 팽이가 살짝 익을 정도면 된겁니다.



그릇에 담고 고명으로 만들어 두고 쓰는 다시마를 올려봤어요.
식성에 따라 칠리페퍼 뿌려드시면 매콤한게 더 맛있습니다.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선선한 날씨 탓에 
따뜻한 우동국물이 덥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게 속으로 들어가니 시원~ 하던데요.
맛도 좋아 다음날에도 한 번 더 끓여 먹었어요.



두 번째 먹을 때는 월남국수 먹을 때 처럼 숙주를 넣어봤는데
요것도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서 언제 살 빼나요.  --;


밴여사의 요리조리
칼럼니스트: 윤난미
Web site:http://vanmamas.com/
  • '밴여사'는요... 밴쿠버의 평범한 한인 주부랍니다. 제대로 배운 솜씨가 아니라서 뭐든지 '내맘대로 식'이지만 멋인가 시작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평범한 일상을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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