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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켈로이드와 비후성반흔 치료하기 上

최문상 원장 mc@mcmedgroup.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1-13 15:15

켈로이드와 비후성반흔은 피부에 상처가 생긴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병적으로 흉터 조직이 과잉 증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두 질환은 수술, 찰과상, 창상, 귀고리 피어싱, 레이저수술, 여드름 등과 같은 외상 부위에 주로 발생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불주사 자국이라고 불리는 BCG 예방접종 주사자국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은 이처럼 피부가 돌출된 형태를 띠고, 종종 살색이 붉거나 검푸른 색을 띠기도 합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대와  20대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몸 어디에도 발생 할 수 있지만 목, 어깨, 가슴 부위와 같이 피부의 장력이 높은 곳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조직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비슷한데요. 발병 후 질환의 경과에 중요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료방법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의 차이점: 비후성반흔의 경우 치료없이 1년을 전후로 해서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경향이 높은 반면, 켈로이드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또한 켈로이드 흉터는 외상을 받을 부위를 넘어서까지 흉터가 계속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켈로이드의 경우 귀를 뚫는 피어싱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귀에 혹이 생긴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으며, 계속 자라서 골프공 크기만큼까지도 자랄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의 경우 미관상 손상 외에도 가려운 증상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 후에도 재발 확률이 더 높습니다.

예방: 켈로이드와 비후성반흔의 생기는 체질인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두 질환 모두 유전적인 질병요소가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켈로이드 체질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작은 상처에도 심하게 염증반응이 오고 흉터 치유가 더디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주의해야 해야합니다. 예방의 위해서 상처가 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귀 뚫기나 문신 등의 상처를 주는 시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귀걸이를 착용하는  경우 알레르기를 반응이 적은 금∙백금∙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 상처가 발생할 확률을 줄이기를 권합니다.

 ● 치료방법


1. 실리콘 젤쉬트(Sillicone Gel Sheet): 실리콘 젤을 이용해 발병부위를 덮어주는 방법으로, 집에서 쉽에 해볼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주에서 몇 달간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시카캐어(Cica-care)’등 여러가지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처방전없이 구입이 가능합니다.

2. 압박요법: 압박붕대, 테이프, 압박 귀걸이 등의 적적한 압박기구를 이용하여 흉터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하는 치료입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치료방법이며 실리콘 젤과 마찬가지로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장기간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3. 주사요법: 트리암시노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상처에 직접 주사해서 융기된 피부를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 놓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하며, 치료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6주에 한번씩 주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전혀 없으며 5분만에 시술이 끝나는 간단한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약물 대신 다른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절제 수술: 외과적으로 흉터가 생긴 부위를 절제한 후 봉합을 하는 방식으로 일회에 시술이 끝나는 장점이 있지만, 흉터의 부위가 큰 경우 시술하기가 어려우며, 봉합한 곳에 새로운 켈로이드가 생기거나 봉합선으로 인한 흉터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5. 방사선치료: 방사선을 사용해 과다하게 자란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암 발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논란이 있습니다.

6. 냉동 수술: 차가운 냉매를 이용해서 흉터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한달에 한번씩 치료가 필요합니다. 냉동요법은 백반증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의 피부에서 적용하기에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레이저를 이용한 켈로이드 및 비후성반흔 치료 시술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다음 편에는 각종 레이저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칼럼니스트: Dr. 최문상, BS, MS, ND | Tel: 604-990-6655

주소: 504호 145 East 13th Street, North Vancouver

웹사이트: www.mcmedgroup.com | email: info@mcmedgroup.com

  • 미용의학전문의 (AAAM)
  • (현) MC 피부미용 전문병원 & 스파
  • (전) 예일의대 부속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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