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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과 동양의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10-09 00:00

어느날 진료를 받으러 오신 부인께서 찾아오게 된 이유가 불임이라고 하면서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왔다고 하면서 얼마 전 이곳에서 치료받고 임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기억이 나느냐고 물어왔다. 가만히 생각하니 얼마 전에 임신이 안 되어 한국에서 인공수정치료를 받기로 예약 날자를 받고 치료비도 미리 계산한 상태로 바로 며칠 후에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수술 받을 날자가 아직 한달 정도 남아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렸다고 하면서 한달치 처방을 받아간 부인이 생각이 났다. 이 부인이 한국에서 인공수정 수술을 하기 전 검사에서 임신이 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참으로 인생이란 야릇하여 어떤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고민하고 반면 어떤 사람들은 원하는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을 하고는 한다. 그럼 동양의학으로는 어떻게 원하는 임신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치료하게 되는 것일까?

우선 동양의학에서 치료하는 불임의 경우에 남자와 여자의 경우 서양의학적인 검사를 받아 쌍방 모두 임신을 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는 신체적인 결함이 없는 경우를 주로 대상으로 한다. 제가 이전에 직장에 근무할 때 같이 근무하던 직원의 부인이 아주 어린 나이에 결핵이 걸린 적이 있어 치료 받고 완치가 되어 별생각 없이 잘 성장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기다리는데 임신이 안 되어 병원 검사를 받았더니 어릴 때 걸린 결핵으로 난소에 있던 난자가 모두 죽어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는 처절한 절망으로 고통 받던 경우가 생각이 난다.

여자분들의 난자는 태어날 때 일생동안 필요하고도 충분한 난자를 이미 갖고 나오게 된다. 태어나서 한 달마다 하나씩 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난 난자를 성숙하게 하여 좌우의 난소에서 한달씩 번갈아 가면서 배란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난소에 결핵균이 침입하여 난소의 기능이 죽고 여기에 모여 있던 난자세포가 모두 죽었던 것이다. 이런 경우는 동양의학으로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 인간의 생식기능은 모두 신장에서 주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난자에서 난자세포를 성숙시키어 배란을 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임신을 잘 못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을 하게 된다.

여자분들의 하복부가 아주 냉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난자가 성숙하여 배란하고 자궁에서 착상하기가 어려워진다. 난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로 이러한 미생물은 아주 작은 온도변화에도 정상적인 기능에 심한 제약을 받게 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하복부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처방을 하여 임신을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가 젊은 처자들의 배꼽티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몸이 아주 약하고 기혈이 막힌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생리통과 배란통이 아주 심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로 이런 경우 몸을 보하고 기혈이 막힌 것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몸이 약하지는 않으면서 단순히 기혈이 심하게 막힌 경우로 배란에 애로가 있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심하게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하복부에 습과 열이 심하여 냉(대하)가 누렇고 심하게 나오는 분들은 차가운 것과 반대로 이 심한 습과 열로 배란과 착상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하복부의 습과 열을 잡아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동양의학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양방의학의 발전으로 참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게 되어 아이를 갖게 되었다. 인류의 축복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경우는 양방의학으로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는 경우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아주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들이다.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이 임신이 안 되는 경우는 단순히 임신이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양방의학의 극단적인 치료를 받기 보다는 그 전에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동양의학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권고드린다. 아주 간단한 처방으로 참으로 쉽게 어려운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불임의 경우 이외에도 아주 많은 것이다.



신비한 동양의학의 세계로
  칼럼니스트: 김동영 | Tel:604-430-2992 | Web: www.darvit.com
  • 달빛한의원 원장
  •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북경중의약 대학 본과 졸업
  • 북경중의약 대학 대학원 수료
  • PCU한의과 대학 교수
  • BC침구사,한의사
  • 저서:화제내경,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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