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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의 동양의학적 접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8-07 00:00

날씨가 더워지면서 대부분의 피부병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또한 더운 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에서 오는 고통에 피부염의 악화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어 어린아이의 정서와 생활에 큰 고통을 주게 된다. 현재까지 서양의학에 의하여 그 근원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유병율이 인구의 20%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심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피부 병변이 주요 증상이다. 반복하여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생기고 이런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양의학적인 치료로는 주로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가 사용되어지고 있으나 근본 치료는 아닌 것으로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발생하게 되고 점차 심해지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위성습진(異位性濕疹)이라 하고, 고대에는 사만풍(四彎風)이라 하여 사지가 접혀지는 부위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가렵고 피가 터지는 것을 보아 모두 기본적으로 열로 보았다. 또한 몸에서 진물이 나는 것은 습사(濕邪; 습한 기운)가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피부가 건조한 것은 그 원인이 주로 혈이 허한 것으로 본다. 이렇게 혈이 허하게 된 이유로는 아이의 비위가 약하여 음식섭취를 제대로 못하여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런 경우는 비위가 허약한 것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가려우면서 전신으로 옮아 다니는 경우는 풍사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어떤 경우든 모두 피가 뜨거운 것이 그 기본기제로 실열에 의한 경우와 피가 약하여 일어난 허열에 의한 경우로 나눌 수가 있다. 또한 실열에 의한 경우도 습한 기운이 많은가 적은가의 정도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렇게 적절한 동양의학의 치료로 대부분 근본적인 치료가 되어 생활의 큰 어려움 없이 아이들이 성장하게 된다. 이렇게 서양의학적으로 원인이 모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동양의학적으로는 그 근원적인 원인에 따라 치료하여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그 근원적인 원인이 피가 뜨거운 것에 있으므로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악화되고 아이가 더욱 견디기 힘들어 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아이를 시원하게 하여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매운 음식을 주의하는 것이다. 매운 것은 우리 몸에 들어와 열을 발생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어떤 음식이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인스턴트 음식은 예외 없이 증상의 재발이나 악화를 초래하고는 하였다. 또한 모든 피부병에 해당하는 것으로 새우, 게, 굴 등의 해산물은 특히 증상을 심하게 악화시킨다. 따라서 철저하게 주의를 하여야 한다. 이외에 필자가 치료하였던 한 아이는 파인애풀을 한 입 베어 물기만 하였는데 바로 입 주위가 퉁퉁 부어 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에게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들을 찾아내고 철저한 주위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음식물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재발과 악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부모님들은 특히 아이들의 식생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식생활만 개선이 되어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입이 까다롭고 식사를 잘 안 하면서 피부가 건조하여 버짐이 떨어지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보인다면 이런 아이는 근원적으로 비위가 약해 혈이 허해져 열이 나는 경우로 특히 음식물에 주의를 기하여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앞의 주의사항을 물론이고 특히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식단을 꾸며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심한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근원적인 치료를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 서양의학의 어떤 치료도 근본적인 치료가 있을 수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일시적으로는 좋아지나 결국 증세를 점차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신비한 동양의학의 세계로
  칼럼니스트: 김동영 | Tel:604-430-2992 | Web: www.darvit.com
  • 달빛한의원 원장
  •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북경중의약 대학 본과 졸업
  • 북경중의약 대학 대학원 수료
  • PCU한의과 대학 교수
  • BC침구사,한의사
  • 저서:화제내경,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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