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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를 바탕으로 둔 연주자 #9-1: Kenny Dorham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7-10 00:00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블루스를 바탕으로 둔 연주자 Kenny Dorham을 소개한다. 그는 Dizzy Gillespie, Fats Navarro, Miles Davis, Lee Morgan그리고 Clifford Brown과 함께 재즈를 대표하는 6대 재즈트럼펫연주자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과 섬세하고 정밀한 연주부터 큰 그림을 그리는 통이 큰 연주까지 다재다능한 면이 그의 특징이다. 또 연주뿐 아니라 당시 재즈연주자로서는 드물게 작곡과 편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한 연주자로 작곡과 편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음악인이다.




 




그는 1924년 미국 텍사스주 Fairfield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다른 흑인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블루스를 접하며 음악을 시작한다. 블루스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자연스레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한다. 과거에는 자연스런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한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아무튼 노래와 연주를 같이 함으로 그는 음악에 대한 큰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큰 시야는 훗날 그가 연주자뿐 아니라 작곡과 편곡을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1942년 세계 제 2차대전이 한참일때 그는 다른 청년과 마찬가지로 징집된다. 그리고 이듬해 1943년에 제대후 텍사스 휴스톤에서 Rusell Jacquet Orchestra의 멤버로 다시 음악을 시작한다. 그리고 1944년엔 Frank Humphries와 함께 활동을 한다. 그러던 중 그에게 큰 기회가 온다. Dizzy Gillespie로 부터 자신이 속해 있는 빅밴드에 Fats Navarro를 대신해 트럼펫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온다. 당시 Dizzy Gillespie와 Fats Navarro는 톱클래스 연주자였기에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최고의 영예와 같은 것이었다.




 




늘 준비된 연주자였기에 Kenny Dorham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최고의 Vibraphone 연주자였던 Lionel Hampton과 Mercer Ellington과 협연하면서 그는 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그리고 이후 비밥재즈의 선구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Charlie Parker Quintet에 Miles Davis를 대신에 들어간다. 또 Art Blakey’s Jazz Messenger와 Max Roach Quintet에 Clifford Brown을 대신해 트럼펫연주를 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트럼펫연주자로 인정받는다.




이후 1960년대 역시 그는 많은 활동을 이어간다. Thelonious Monk와 Joe Henderson, Sonny Rollins그리고 Kenny Burrell등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맘껏 펼쳐나간다.




 




Kenny Dorham은 필자에겐 보다 더 특별한 음악가이다. 음악뿐 아니라 모든 예술이 자기모습의 반영적인 면이 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느낌을 받는다. Kenny Dorham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필자는 그에게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큰 매력을 느꼈다. 또 다른 연주자들과 큰 차별성을 느꼈다. 연주가 훌륭한 것은 물론 ‘그는 누구인가?’하는 관심이 생겼다.




 




도서관에서 그의 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본 결과는 그는 굉장한 노력가였고 다른 음악인처럼 화려한  인생과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음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원했고 늘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다른 음악가였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예로 1940년대 이미 Charlie Parker와 Dizzy Gillespie 등과 함께 톱 클래스 연주자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작곡과 편곡공부를 위해 1948년 Gotham School of Music에 입학한다. 그리고 많은 활동과 경험으로 최고의 위치에서 인생을 마무리 하는 시점인 1960년대에 그는 음악에 대한 더 깊은 공부를 위해 NYU 음대에 다시 진학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고 더 나아가 학장 또는 음악프로그램을 관리해야 할 최고의 위치에 있는 연주자이다. 하지만 그는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도 끝까지 음악에 대한 노력에 게으르지 않았던 것은 필자에게 여러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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