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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동양의학으로 어떻게 치료가 가능한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6-05 00:00

3년 전에 간경화가 40%까지 진행이 되어 더 이상의 예후를 기대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환자로 황달이 오고 속이 울렁울렁거려 전혀 식사를 할 수 없고 숨을 쉬기도 벅차고 말하기도 힘들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든 상태에서 한약치료를 받고 완전히 회복되어 어떤 검사로도 이상이 없고 몸 상태도 완전한 정상을 회복한 분이 그동안 정기검사에서도 전혀 이상이 없다가 최근의 검사에서 간의 수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조기치료를 원한다고 다시 찾아왔다.
간경화란 간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간세포가 섬유질화하여 간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병변으로 양방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병변이 일어난 것으로 치료의 목표가 그저 간경화의 진행을 늦추는 것 뿐이다. 따라서 비가역적 신체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되돌이킬 수가 없으므로 진정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동양의학에서는 이를 어떻게 치료를 하는 것인가?
우선 중요한 것은 전회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몸은 살아있는 몸으로 기존의 세포를 새로 태어난 세포가 대체하여 늘 새로운 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인식의 전환이 없으면 이와 같은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의사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병을 치료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의학이 갖고 있는 인간과 생명과 우주에 관한 패러다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의 간경화는 우선 간의 기운이 전신에 퍼지지 못하고 뭉친 것을 그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울결된 간의 기운을 풀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동양의학에서는 어떤 물리적 뭉침 그것이 종양이든 간경화와 같은 결절이 이루어진 섬유질화가 된 것이든 그 무엇이든 모두 기와 혈이 뭉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렇게 기와 혈이 뭉친 것을 풀어주는 것을 첨가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기와 혈이 소통되지 못하고 뭉치게 되면 열이 나게 된다. 따라서 간의 열을 잡아주는 것을 첨가하게 된다.


이와 같은 치료는 간경화를 치료하는 기본원리로 이에 더하여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증상들을 동시에 겸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우선 어떤 경우든 간의 문제가 일어나면 식도에서부터 항문까지의 소화기계통에 문제가 일어난다. 이는 이전에 밝힌 것처럼 이곳에서 나오는 정맥이 반드시 간을 통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간경화로 정맥이 원활하게 간으로 진입을 할 수가 없어 식도에서부터 항문까지의 모든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이를 동양의학에서는 肝木이 脾土를 치는 것으로 이해하여 온 것이다. 즉 간의 문제는 비위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렇게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비위의 문제를 첨가하여 치료하게 된다.


 우리 몸은 의식을 지닌 세포라는 생명체의 무수한 생명의 연합생명체로 각 세포들과 전체로서의 영혼은 늘 하늘이 창조한 것과 같은 완벽한 원형의 몸체 즉 완전한 몸으로 나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약물의 도움을 받아 매일 같이 엄청난 수의 온전한 새로운 간 세포를 탄생시켜 스스로 완벽한 몸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다. 이것이 서양의학에서는 이미 불가역한 변화가 일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동양의학의 완벽한 치료인 것이다.


이와 같은 약물이 도움이 없다면 매일 같이 새롭게 태어나는 온전한 세포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병이 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회복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약물의 도움을 받아 제반 환경이 안정된 상태에서 매일매일 엄청나게 새롭게 태어나는 세포들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죽거나 병든 세포들을 대체하면서 회복하여 가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 어떤 질병이든 너무나 늦어지면 약물의 효과가 이상적이지 못하고 매일 같이 새롭게 탄생되는 세포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병이 들게 되므로 그 만큼 회복의 힘이 약해지므로 치료율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동양의학의 모든 패러다임을 담고 있는 《황제내경》에서는 말하기를; “병이 발병한 후 바로 치료를 하면 바로 나을 수 있으나 한 달이 지나면 석 달간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신비한 동양의학의 세계로
  칼럼니스트: 김동영 | Tel:604-430-2992 | Web: www.darvit.com
  • 달빛한의원 원장
  •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북경중의약 대학 본과 졸업
  • 북경중의약 대학 대학원 수료
  • PCU한의과 대학 교수
  • BC침구사,한의사
  • 저서:화제내경,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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