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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간경화가 풀어지고 척추측만증의 뼈가 돌아오는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5-29 00:00

우리 몸의 생명의 기본은 세포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뼈를 이르는 세포, 신경을 이루는 세포, 근육을 이루는 세포 등 우리 몸의 어느 곳의 세포도 그 근원인 모세포는 모두 동일한 세포에서 출발하여 다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마치도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동일하나 어디 곳에 배치되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모두 다른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뇌세포를 제외하고는 모든 세포가 대략 6개월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즉 모든 세포는 6개월 정도를 생존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가 되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은 6개월 정도를 지나면 완전히 새로운 몸인 것이다. 마치도 군대가 매일 기존의 인원이 제대를 하고 새로운 인원으로 대체가 되듯이 우리 몸도 겉으로 보기에는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이 같은 것 같아도 실제로는 매일 다른 몸인 것이다.

우리 몸은 대략 100조의 세포로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매일 매일 우리 몸의 180분의 1의 세포가 죽고 새로 태어나고 하는 것이다. 즉 매일 오천억 정도의 세포가 새로 만들어져 죽은 세포를 대체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몸은 외형적으로는 같은 몸이나 매순간 순간이 모두 다른 몸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는 비가역적 증상이라 보이는 간경화나 척추측만증이 다시 돌아와 치료될 수 있는 이론적 근거인 것이다.

척추측만증 환자를 보게 되면 뼈가 왼쪽으로 휘었다 오른쪽으로 휘었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척추가 휘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필자는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는 늘 책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 거처를 옮길 때마다 제일 신경을 쓰는 문제이다.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 책을 그냥 벽에 쌓아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쌓아 올라가면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게 되면 꼭대기 까지 책을 쌓기 위해서는 다시 왼쪽으로 약간 휘게 쌓아야만 되는 것이다. 우리 몸도 어느 부분에서 휘기 시작하여 계속 일직선으로 그 방향으로 휘기만 한다면 결국은 몸은 서지를 못하고 쓰러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좌우로 휘는 것이 자기 방어 기제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 몸이 스스로를 생각하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생명의 단위가 세포이고 또한 의식의 단위가 세포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은 100조의 세포가 모여 사는 지구상의 인류의 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이 모인 대우주 연합체인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우리 몸에는 생명의 기운이 흐르는 전신의 통로가 있다고 한다. 이 생명의 기운이 나오는 것은 오장육부라고 본다. 이 오장육부의 기운이 막힘 없이 전신을 타고 흐르면 우리 몸에 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동양의학의 사상이다. 따라서 이 생명의 기운이 흐르는 통로를 조절해서 막힌 것은 뚫어주고 약한 곳은 보해주고 강한 곳은 사해주어 일체의 병을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명의 통로를 동양의학에서는 경락이라고 말한다. 동양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이 오장육부의 12경락(심장은 두개의 경락이 있는 것으로 본다.)과 그 외의 기경팔맥이 우리 몸의 전신을 흐르는 생명의 기운이 흐르는 통로로 본다.

우리가 잘 아는 선가에서 도를 닦는 기초인 소주천이라 하는 임맥과 독맥도 이 기경팔맥에 속하는 것이다. 척추는 기본적으로 독맥이 지나는 곳으로 기본적으로 독맥의 소관아래 있는 것이다. 이 독맥이 막힘 없이 원활이 흐른다면 척추가 휘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독맥이 기운이 막힘 없이 흐르도록 침으로 뚫어주고 조절해주면 그 뼈가 돌아오는 것인데 돌아오는 이유는 매일같이 척추뼈 세포의 180분의 일이 새로 대체되므로 침으로 독맥의 기운이 원활하게 막힘 없이 순조롭게 흐르게 되면 이 매일같이 새로 대체되는 뼈 세포들이 원래의 자리를 잡아 우리 몸이 조금씩 조금씩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의 생명의 에너지는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의식있는 에너지인 것이다. 따라서 삼개월 즉 90일만 치료하여도 눈에 뛰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어린 아이들이 생명에너지는 아주 활발하고 활력이 넘치므로 병이 드는 것도 쉽지만 회복되는 것도 빠른 것이다.

 



신비한 동양의학의 세계로
  칼럼니스트: 김동영 | Tel:604-430-2992 | Web: www.darvit.com
  • 달빛한의원 원장
  •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북경중의약 대학 본과 졸업
  • 북경중의약 대학 대학원 수료
  • PCU한의과 대학 교수
  • BC침구사,한의사
  • 저서:화제내경,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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