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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11-10 00:00

창 밖에는 빗줄기가 굵어지는 밴쿠버에 겨울이 왔지만, 이때 즈음이면 우리들 마음 속엔 하얀 눈이 내리고 캐롤 송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풍경을 연상하게 된다. 밴쿠버에선 별로 들뜬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는 느낄 수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따스함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공간 연출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트리 장식이 우선적으로 연상된다. 옛날식 스타일엔 오색 가지의 여러 가지 색상 조명 장식품으로 나무 하나를 가득 치장했었다. 요즘 장식은 기본적 색상과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는 반복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조명 역시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해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장식품도 저렴한 가격부터 천차만별이지만, 필자의 의견으론 굳이 많은 장식을 하지 않고, 기본 트리에 조명만 돌려 놓아도,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데코레이션이란, 컨셉을 살리기 위한 부수적인 요소이므로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트리 밑에 박스를 선물 포장하여 리본으로 예쁘게 묶어 여러 개 놓아 두거나, 크리스마스 인형으로 디스플레이 하면 이미지 연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너무 커다란 트리를 리빙 룸 또는 패밀리 룸에 부담스럽게 놓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 적당한 크기의 것을 창가 옆 구석진 곳에 놓아 밖에서도 따스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보여지는 것 또한 중요한 디스플레이 효과일 수 있다.

요즘 칼럼에서 매번 강조한 것과 같이, 칼라, 디자인, 선, 이 모든 것들이 심플하게 변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트리 장식 역시 너무 복잡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방울 장식 역시 한가지 색상, 디자인으로 통일하는 것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만일 리본 한 가지 아이템으로 장식하고자 하면 한가지 칼라와 형태로 전체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다.

기본적 트리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을 택하고,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장식이 한해를 보내며 새해를 생각하는 우리들 마음속에 편안한 안식으로 다가 올 것이다. 다음 번에는 집안 부분별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법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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