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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콘도 소유자들, 감정가 폭등에 항의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4 15:45

벤치마크 6.4% 내렸으나 6~28% 오른 것으로 평가

메트로 밴쿠버 동쪽 외곽 핏 메도우의 10년된 3베드 콘도에 사는 한인 정모씨(60)는 연초 BC 감정원(BC Assessment)에서 온 메일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감정가(Assessed Value, 공시지가)가 55만9천달러로 작년 43만8천달러보다 무려 28%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콘도 경기도 단독주택에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돼 값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도 감정 기준 시점(매년 7월 1일) 문제로 인해 감정가와 시세 변화 차이가 너무 큰 것이다.


정씨는 소유 재산 가치가 올랐다는 기쁨보다는 올 7월 초에 낼 재산세 걱정이 앞섰다. 지난해 2천3백여달러 냈는데 올해는 얼마로 오를지 가늠이 안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콘도 소유자들은 대부분 감정가 통보를 받고 정씨와 같은 억울함과 불만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2일 감정원의 새해 업무 첫날 이 기관에는 약 1천통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다. 지난해보다 60%가 많은 양이다.


문제는 감정 기준 시점이다. 매년 7월 1일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하는데 콘도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협회가 산정해 보통 콘도의 평균가를 나타내는 벤치마크 가격(Benchmark Price)이 66만4천1백달러로 6.4% 하락했다.


스쿼미시는 14%(46만달러), 포트 무디는 10.3%(63만달러) 밴쿠버는 동서 지역별로 6~7%(54만~79만달러) 낮아져 와곽 지역일수록 낙폭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씨의 핏 메도우는 28%, 휘슬러는 23% 등 최소 6%에서 20% 이상이 오른 것으로 공시지가가 평가됐다. 


단독주택은 시세 하락이 콘도보다 먼저 진행됨으로써 이번 감정가가 지난해보다 전지역에서 모두 낮아졌다.


감정원 측은 이같은 괴리에 대해 감정가는 일정 시점에서 본 스냅샷(Snapshot, 단편적 평가)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감정가와 시세 차이를 감안, 지자체 시의회에서 재산세 부과시 콘도 소유 주민들에 대해 특별 배려를 하는 입법을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감정가에 의문이 있거나 항의를 하고자 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BC 감정원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직접 전화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감정평가에 대해 재심(Appeal)을 청구할 권리도 주어져 있다. 재심 청구 마감일은 1월 31일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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