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기지 갱신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30 11:51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이자율 인상 등 고려 전문가 상담 필요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5가지 팁
모기지 갱신 시 이전보다 낮은 이자율 계약이 가능했던 지난 10년간의 호시절이 끝남에 따라 더욱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전에 자신들의 요구 조건이 맞지 않으면 벌금 없이 모기지를 갈아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올 1 월부터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협상 주도권이 소비자에서 금융기관으로 기울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모기지 갱신 시 금융기관은 새로 시작되는 시점과 이자율에 관한 안내 우편을 보낸다. 대부분 소비자의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지 않고 단순히 갱신 서류에 간단하게 서명만 해왔다. 

모기지 갱신 서류 서명에는 이자율과 관련된 협상력을 포기한다는 불리한 점이 있다. 물론 금융기관을 갈아타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경쟁 금융기관이 더 좋은 이자율을 제시해서 이를 받아들이고 싶다면 모기지 자격 여부를 재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것이 이자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1월1일부로 다운 페이먼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주택구입자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테스트 목적은 주택구입자들이 이자율이 인상됐을 때도 모기지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대출자들은 연방 중앙은행의 자격기준 이자율(qualifying rate)이나 금융기관과 맺은 이자율+2% 중 더 높은 이자율을 기준으로 대출자격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모기지 자격심사 기준은 공식적으로는 은행에서만 준수해야 하나 신용조합(credit union)과 같은 대부분의 제2금융기관에서도 자발적으로 심사기준을 대출 심사 시 적용하고 있다. 

만약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모기지를 타 금융기관으로 갈아탈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대출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이자율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모기지 심사기준 통과를 확신한다면, 타 금융기관의 모기지 상품들을 쇼핑하는 것이 가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먼저 타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모든 계약 정보를 수집하고 기존 금융기관에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타 금융기관의 조건을 맞춰줄 것을 요구한다. 

물론 갱신 제안의 경쟁성과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가능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전문 모기지 브로커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고 결정되면, 브로커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모기지 갱신을 위한 5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갱신에 앞서 기존 금융기관의 갱신 서류에 자동적으로 서명하지 않는다. 항상 금융기관 직원이나 브로커와 상담하고 더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협상한다.  

·대출기관 결정 시 금융기관의 평판과 선불 및 이자율에 관한 융통성을 고려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존 대출기관을 바꾸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의 신용점수가 중요하다. 연체되지 않고 제때에 모기지 할부금을 상환하고 과도한 부채를 지는 것을 피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시받는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평소 신용관리를 철저히 한다. 그럴 경우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쟁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대출이 필요하다면 가급적 모기지 갱신 이후로 신청을 늦춘다. 대출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만약 모기지 이외에 다른 대출이 있고 이를 상환할 계획이라면 모기지 갱신 이전에 이를 실행한다. 이상적으로는 최소 두 달 전.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대출 상환 시 덜 위험한 것으로 간주돼 금융기관에서 더 좋은 이자율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CIBC은행 금융 전문가 김모씨는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변경 이후 한인들로부터 모기지 기간과 형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자율이 내려갈 때는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차례나 올리는 등 이자율이 올라가고 있어 최근에는 7년 고정 모기지 상품 선택을 권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 재정상황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하며 모든 옵션들을 철저히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모기지 갱신 시 금융회사는 새로 시작되는 시점과 이자율에 대한 안내 편지를 보낸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년비 2.8% 하락한 76만여 달러 기록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
캐나다의 4분기 주택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13일 발표한 부동산 가격 비교·전망 보고서에...
비영리 단체 임대주택 건물 매입에 5억 달러 지원
투기꾼들의 건물 매입 차단해, 세입자 퇴거 방어
BC 정부가 저가 임대주택(affordable rental homes)에 거주하는 세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가 임대주택 건물과 세입자를...
2022년 한 해 주택 거래 재작년비 35% 급락
“벤치마크 가격 3.3% 떨어진 111만4300달러”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침체에 빠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작년 7월 감정가 기준··· 프레이저 밸리 크게 상승
우편이나 웹사이트로 확인··· 이의 제기는 1월 말까지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광역 밴쿠버 주택의 감정가가 작년 대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3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BC주 전역...
경제 상황·금리 향방이 내년 집값 좌우
각계 부동산 전문가 하락폭 전망엔 이견
올 한해 급격하게 얼어붙은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새해엔 어떻게 흘러갈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의 행보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임대차국 인력 확대··· 1560만 달러 추가 지원
“세입자들 신속하게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기대
BC주가 임대차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한다.   라비 칼론 BC 주택부 장관은 28일 성명을 통해, 주택 임대차국(Residential Tenancy Branch, 이하 RTB)에 대한 예산과 인력을...
1월 1일부터 ‘외국인 주택 매수 금지’ 발효
"유학생은 50만 달러 이하 주택만 매입 가능"
내년 1월부터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규제 대상에서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21일 성명을...
평균 집값 전년비 12% 하락, 2월 대비 22% ↓
CREA "11월 주택 거래 예년보다 더 추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얼어붙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난 달에도 지속된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월평균 주거 렌트비 1베드룸 기준 2227달러
계절적 요인 영향··· “여전히 임대료 감당 안 돼”
메트로 밴쿠버의 평균 주거 임대료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밴쿠버의 임대주택 플랫폼 ‘liv.rent’가 최근 발표한 ‘메트로 밴쿠버 렌트 보고서(2022)’에 따르면, 올해 12월...
감정원 “주택 감정가는 올 7월 1일 기준”
시장보다 높게 책정… 재산세엔 영향 없어
최근 BC주의 부동산이 큰 침체를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23년도 주택 감정가는 올해보다 상향 평가될 전망이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5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셀러-바이어 간 균형 유지··· 내년 전국 집값 3.3% 하락
광역 밴쿠버 집값 5%↓ 전망··· “금리 인상이 주요 관건”
올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에 직면한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엔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29일 발표한 2023 주택시장 전망...
명성의 건설회사 모자익이 분양하는 주거단지
1~3 베드룸을 50만불대 초반에··· “내년 입주”
도심지의 편리함과 조용한 주거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모자익(MOSAIC)의 저층 콘도 단지 ‘앨리슨(Allison)’이 현재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건설 명가 모자익(MOSAIC)이...
금리 인상에 부동산 거래 전년비 45% ↓
매물 적체로 6개월새 기준가 9.2% 급감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이 또다시 감소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총 92세대 규모 2&3베드룸의 새로운 타운홈 단지
현재 분양 중··· “사전 등록하면 최신 정보 제공”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버퀴틀람에 분양을 본격화한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화제다. 30년 역사의 개발사 폼웍스(Formwerks Boutique Properties)는 The Robinsons의 분양을 성공리에 마치고...
9월 전년비 인상률 15.4%··· 임대 수요 상승 여파
BC주 임대료 상승률 전국 2위··· ‘월 2682달러’
지난 달 캐나다의 주거 임대료가 전체 월평균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9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내년 2분기, 최대 15% 하락 전망
금리인상·경제 악화로··· 모기지 금리는 6% 정점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 2.1% 상승 기대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초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최대 15%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3일 업데이트한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