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에서 100만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3-10 11:20

주마다 큰 차이… 밴쿠버에서는 ‘스타터 주택’
캐나다인 사이에 관용적으로 ‘100만달러 주택’은 고급 단독주택을 의미했다. 그러나 메트로밴쿠버 등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단독주택도 10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로열르페이지는 6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 100만달러로 초호화주택부터 진입 단계(entry-level) 주택까지 다양한 집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 표현하면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는 의미다.

로열르페이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으로 토론토와 밴쿠버를 지목하고, 100만달러대에 두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더 작고, 더 오래된 2층 '스타터(starter)’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입 단계 주택과 스타터 주택은 생애 처음 장만하는 주택을 말한다. 대체로 토지·건물 면적이 넓지 않고, 설비도 적어 관리비가 적게 드는 주택을 지칭한다.

캐나다 서해안, 밴쿠버 시내 100만달러 집 평균 구성을 조사해보니, 침실 2.6개, 화장실 2.1개 규모로 나타났다. 반면에 캐나다 동해안, 핼리팩스에서는 100만달러로 침실 3.1개, 화장실 3.8개 집을 살 수 있다.  토론토는 밴쿠버보다 낫다. 100만달러로 토론토 시내에 침실 3.4개, 화장실 2.5개 집을 구할 수 있다. 위니펙은 100만달러로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방이 많은 주택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위니펙 100만달러 주택은 평균 침실 4.1개, 화장실 4개를 갖추고 있다.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주요 7대도시에서 100만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평균 면적은 3505ft² 다. 100만달러를 썼을 때 밴쿠버에서는 토지면적 3134ft²에 건물면적 1229ft² 집을 살 수 있다. 사스카툰에서는 같은 금액을 들이면 토지면적 6만5838ft²에 달하는 집을 구할 수 있다. 캐나다인 사이에서 대저택 또는 농원에 대한 관용적 기준인 에이커리지(acreage=43,560ft²)보다 훨씬 넓다.

다이앤 어서(Usher) 로열르페이지 존스턴앤대니얼지사 부사장은 “100만달러로 2층 단독주택을 캐나다 국내에서 찾는다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며 “밴쿠버에 오래된 스타터 주택부터 온갖 설비를 갖춘 핼리팍스 해변 주택까지, 면적과 가치를 놓고 잠재적인 구매자는 어느 지역 시장을 보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0만달러 주택 매물과 매매량을 보면 수요가 높아 주택 가격 오름세가 일어난 인기시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반면에 인기가 덜한 지역은 수요-공급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10년 전 100만달러 주택과 현재 주택을 비교해보면 면적 차이가 있다. 2007년 100만달러 주택 토지면적은 2만6684ft² 였으나, 2017년 1월 2만2624ft²로 줄었다. 10년사이 건물면적 역시 2860ft²에서 2436ft²로 감소했다. 이러한 밴쿠버·토론토에서 더 극적으로 일어났다. 메트로밴쿠버 100만달러 단독주택 토지면적은 1만6429ft²에서 올해 1월 8149ft²로 반 이하로 줄었다. 토지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반면에 사스카툰·몬트리올에서는 100만달러 주택 토지 면적이 지난 10년 사이 더 넓어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코퀴틀람 시내 피어스 플레이스(Pierce Place) 단독주택. 108만8000달러에 침실 4개, 화장실 3개, 건물면적 1758ft² 토지면적 7487ft². (사진=CNW Group/Royal LePage Real Estate Services)>



<▲ 캘거리 락클리프포인트 노스웨스트(Rockcliff Point NW) 단독주택. 99만9900달러에 침실 4개, 화장실 4개+1, 건물면적 3914ft² 토지면적 7994ft² (사진=CNW Group/Royal LePage Real Estate Services)>



<▲사스카툰 해틀리테라스(Hartley Terrace)  단독주택. 123만8000달러에 침실 5개, 화장실 3개, 건물먼적 2126ft² 토지면적1만284ft²  (CNW Group/Royal LePage Real Estate Services)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비영리 단체 임대주택 건물 매입에 5억 달러 지원
투기꾼들의 건물 매입 차단해, 세입자 퇴거 방어
BC 정부가 저가 임대주택(affordable rental homes)에 거주하는 세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가 임대주택 건물과 세입자를...
2022년 한 해 주택 거래 재작년비 35% 급락
“벤치마크 가격 3.3% 떨어진 111만4300달러”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침체에 빠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작년 7월 감정가 기준··· 프레이저 밸리 크게 상승
우편이나 웹사이트로 확인··· 이의 제기는 1월 말까지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광역 밴쿠버 주택의 감정가가 작년 대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3일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BC주 전역...
경제 상황·금리 향방이 내년 집값 좌우
각계 부동산 전문가 하락폭 전망엔 이견
올 한해 급격하게 얼어붙은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새해엔 어떻게 흘러갈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의 행보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임대차국 인력 확대··· 1560만 달러 추가 지원
“세입자들 신속하게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기대
BC주가 임대차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한다.   라비 칼론 BC 주택부 장관은 28일 성명을 통해, 주택 임대차국(Residential Tenancy Branch, 이하 RTB)에 대한 예산과 인력을...
1월 1일부터 ‘외국인 주택 매수 금지’ 발효
"유학생은 50만 달러 이하 주택만 매입 가능"
내년 1월부터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규제 대상에서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21일 성명을...
평균 집값 전년비 12% 하락, 2월 대비 22% ↓
CREA "11월 주택 거래 예년보다 더 추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얼어붙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난 달에도 지속된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월평균 주거 렌트비 1베드룸 기준 2227달러
계절적 요인 영향··· “여전히 임대료 감당 안 돼”
메트로 밴쿠버의 평균 주거 임대료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밴쿠버의 임대주택 플랫폼 ‘liv.rent’가 최근 발표한 ‘메트로 밴쿠버 렌트 보고서(2022)’에 따르면, 올해 12월...
감정원 “주택 감정가는 올 7월 1일 기준”
시장보다 높게 책정… 재산세엔 영향 없어
최근 BC주의 부동산이 큰 침체를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23년도 주택 감정가는 올해보다 상향 평가될 전망이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5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셀러-바이어 간 균형 유지··· 내년 전국 집값 3.3% 하락
광역 밴쿠버 집값 5%↓ 전망··· “금리 인상이 주요 관건”
올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에 직면한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엔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29일 발표한 2023 주택시장 전망...
명성의 건설회사 모자익이 분양하는 주거단지
1~3 베드룸을 50만불대 초반에··· “내년 입주”
도심지의 편리함과 조용한 주거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모자익(MOSAIC)의 저층 콘도 단지 ‘앨리슨(Allison)’이 현재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건설 명가 모자익(MOSAIC)이...
금리 인상에 부동산 거래 전년비 45% ↓
매물 적체로 6개월새 기준가 9.2% 급감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이 또다시 감소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총 92세대 규모 2&3베드룸의 새로운 타운홈 단지
현재 분양 중··· “사전 등록하면 최신 정보 제공”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버퀴틀람에 분양을 본격화한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화제다. 30년 역사의 개발사 폼웍스(Formwerks Boutique Properties)는 The Robinsons의 분양을 성공리에 마치고...
9월 전년비 인상률 15.4%··· 임대 수요 상승 여파
BC주 임대료 상승률 전국 2위··· ‘월 2682달러’
지난 달 캐나다의 주거 임대료가 전체 월평균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9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내년 2분기, 최대 15% 하락 전망
금리인상·경제 악화로··· 모기지 금리는 6% 정점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 2.1% 상승 기대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초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최대 15%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3일 업데이트한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9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6.4% 감소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기준가 115만 달러
지난달에도 광역 밴쿠버 시장의 주택 거래가 '절벽'에 내몰렸다. 집을 내놓은 판매자는 늘어난 반면 주택 매수를 희망하는 구매자의 수요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광역 밴쿠버...
8월 전국 주택거래·집값 감소폭 둔화 조짐
"하락전환 vs 반등임박"··· 엇갈리는 전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캐나다 주택시장의 조정 장세가 여섯 달 만에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거래 감소폭이 처음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주택시장의 판도가 다소...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