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주택시장 부진 흐름 이어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8 10:55

4개월 연속 하락세...11월 비해 매매 2.5% 줄어
CREA, 12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지난해 12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달인 11월에 비해 매매가 2.5% 줄었다. 

9월 이래 이어진 지속적인 하락세는 여름철 반등을 완전히 잠식하면서 2013년 초 이래 가장 저조한 연간 매매실적을 이끌었다. 

12월 거래는 전체 시장의 약 60%에서 매매가 감소했다. 광역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온타리오주 오타와와 런던&세인트 토마스, 노바 스코샤주의 핼리팩스-다트머스가 거래 부진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실제 매매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19%, 12월 10년 평균에 비해 약 12% 감소했다. 거래는 BC주 로어 메인랜드, 오카나간 지역, 캘거리, 에드먼튼, 광역 토론토와 해밀턴-벌링턴에 의해 압도적으로 주도되면서, 전체 시장의 3/4에서 일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매매 감소는 부분적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피하기 위해 시행 전인 2017년 12월에 대거 구입 대열에 뛰어들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CREA 관계자는 “연방 중앙은행은 최근 캐나다 가구들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와 이자율 인상에 잘 적응하면서 주택매매 활동이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경기 예측 보고서는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모기지 대출을 어렵게 하면서 주택구입 여력을 더욱 악화시켜 경제 성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등록 매물은 전달에 비해 0.2% 느는 등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은 매매가 줄고 신규등록 매물도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신규등록 매물 대비 판매 비율(sales-to-new listings ratio)이 11월의 54.8%에 비해 소폭 하락한 53.3%를 나타냈다. 

이 비율은 2018년 초 이래 이어진 장기 평균(53.5%)과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다. 

재고는 5.6개월치로 장기 평균인 5.3개월치와 비슷했다. 프레이리 주들과 뉴펀들랜드&라브라도르가 장기 평균보다 높았으며, 온타리오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낮았다. 다른 주들은 판매와 재고가보다 균형된 상태를 나타냈다. 

MLS 주택가격 지수는 1.6% 올랐다. 인상폭은 작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기록한 연간기준 상승폭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 아파트가 4.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타운홈은 3.1%가 올랐다. 2층 단독주택은 0.4%로 오름폭이 미미했으며, 1층 단독주택은 -0.3%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17개 주택시장의 매매동향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는 -2.7%로 하락한 반면, 프레이저 밸리지역은 2.5% 올랐다. 빅토리아(6.4%)와 밴쿠버 아일랜드(11%)도 강세를 이어갔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광역 토론토(+3%), 구엘프(+6.8%), 나이아가라 지역(+6.8%), 해밀턴-벌링턴(+6.4%), 옥빌-밀턴(+3.3%)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베리는 -1.1%로 가격이 내렸다. 

공급이 매매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간 프레이리 지역은 여전히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캘거리(-3.2%), 에드먼튼(-2%), 리자이나(-5.2%)와 사스카툰(-1.2%) 등 전 지역의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퀘벡 지역의 경우, 타운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오타와는 6.9%, 광역 몬트리올은 6%, 광역 몽턴은 2.5% 오르는 등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47만2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내렸으며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를 제외한 평균가격은 37만5000 달러다.

   12월 주택시장 주목할 부분
· 전국 주택매매 전달 비해 2.5% 감소
· 실질 매매는 1년 전 비해 19% 감소
· 신규등록 매물은 변화 없음
· MLS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1년간 1.6% 상승
· 전국평균 판매가격은 연간 4.9% 하락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달 주택 매매 전년비 9.5% 감소
관망 분위기 지속··· 1분기 실적은 양호
지난달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둔화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작년 신규주택 착공 실적 ‘사상 최고치’
“콘도미니엄·임대아파트 건설이 주도”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저활용 공공 토지에 임대 주택 건설”
‘세컨더리 스위트’ 짓는 집주인에 저금리 대출
2031년까지 신규 주택 387만 호 공급 기대
연방정부가 공공 토지를 적극 활용해 고질적인 주택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주택 공급 ▲더 쉬운 주택 임대 및...
새 집 첫 매입자 대상 ‘30년 모기지 상환’ 허용
RRSP 다운페이 인출 한도 ‘3만5천→6만 달러’
“RRSP 인출 후 상환도 5년 후부터 가능할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신규 주택을 매입하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보험 가입 없이도 모기지 ‘30년 상환’(30-year amortization)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무주택자 55% "가족 도움 없이 내집 마련 어려워"
주택 소유자도 고금리 압박에 허리띠 졸라매
캐나다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CIBC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캐나다인의 76%가 앞으로 주택 시장...
6억 달러 투입해 모듈 주택 기술·설계 육성
주택 건설 속도 높여 주거난 해소가 목표
캐나다의 모듈식 주택과 조립식 주택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주택 건설 혁신 이니셔티브’에 6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5일 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CMHC, 저금리에 매수자 몰리며 집값 오를 듯
BC·온타리오는 주택 착공 부족으로 공급난 직면
캐나다 집값이 오는 2026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4일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 가격은 내년까지...
2024 예산안 공약··· 15억 달러 보호 기금 조성
BC 프로그램서 착안··· 저렴한 임대료 유지가 골자
트뤼도 정부가 임대 주택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15억 달러를 새롭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4일 위니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렴한 임대 주택을 더...
3일 단기보유 부동산 양도세 법안 상정
통과되면 세금 2023-24년 과세 연도 소급
단기 매매 부동산 투기 방지를 골자로 하는 ‘주택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home-flipping tax; HFT) 법안이 마침내 3일 상정됐다. 카트린 콘로이 BC재무장관은 이날 BC주 의회에서 ‘주택 단기...
트뤼도, 건설사 자금 흐름 개선 위해 150만弗 투자
임대 아파트 공급 기대··· “10년내 13만 채 건설”
트뤼도 정부가 이번엔 2024 예산안 공약의 일환으로 캐나다 전역의 임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건설업계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3일 토론토에서...
월세 꼼수 인상 위한 ‘불공정 퇴거’ 제한
세입자 가족에 아이 생겼다고 월세 못 올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BC 정부가 월세를 올리기 위해 기존 세입자를 내쫓는 악덕 주택 임대인에 대해 철퇴를 내린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일...
연방정부, 주택 인프라 기금 60억불 투입··· 주정부와 협상
듀플렉스·타운홈 개발 확대··· 역세권 주택 공급도 늘릴 듯
연방정부가 최근 인구의 급증으로 심화하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타운하우스 개발을 확대하는 등 도심 내의 거주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정부, ‘임차인 권리장전’ 예산안 포함 예고
임대인은 이전 월세 내역 세입자에 공개해야
월세 신용점수에 포함··· 모기지 받기 수월해져
연방정부가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에 대한 보호와 권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7일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자에...
변동형 금리 연말까지 5%대로 내려갈 듯
내년엔 4% 초반 기대··· 주택시장 ‘숨통’
캐나다의 평균 변동 모기지 금리가 올 봄부터 서서히 하락해 연말에는 5%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최근 공개한 모기지 금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분양 물량 총 2150세대 이를 듯
메트로타운·써리가 핵심지··· 2배 증가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신규 분양(Presale) 사업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MLA Canada’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 저조··· ‘폭풍 전 고요’
주택 가격은 3.5%↑··· 5개월 연속 하락세 끝
캐나다 주택시장이 봄 시즌을 앞두고 폭풍이 일기 직전의 고요한 상태를 맞은 듯하다. 18일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2월 전국 주택 매매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2월 신규 주택 건설 25만 건··· 전월비 14% 증가
밴쿠버 전년비 착공 무려 82%↑··· 다세대 건설 덕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가 밴쿠버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월평균 호가 2193달러
연간 증가율 작년 9월 이후 가장 커
전국 월평균 렌트비가 조만간 22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월별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