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전국 임차가구 올해도 세부담 커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8 14:40

2019 전국 임대시장 전망 보고서
토론토·밴쿠버 등 최대 11% 급등 전망
세부담 4대 요인 임대료 상승 영향
임대료 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임차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전국적으로 임대료 과부담 가구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2019 전국 임대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입주자 기준 평균 임대료 가격은 전년대비 6%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주요 3대 임대 도시 가운데 토론토에서는 임대료가 11% 가량 오르고 오타와에서는 9%, 밴쿠버에서는 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의 2베드 기준 평균 임대료는 2663달러로 인상되며, 오타와는 2238달러, 밴쿠버는 25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모기지 규정 강화와 낮은 공실률, 높은 금리 등 요인이 2019년 캐나다 전역의 임대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수요, 낮은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임대 수요의 증가는 새로운 공급으로 상쇄되지 못했다.

캐나다의 양대 임대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임대 아파트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이를 능가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몇 년 안에 건설 중인 임대주택의 건설 증가가 이같은 수요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보고있다. 

공실률 2%대 급락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2018년 국가 공실률은 2.4%로 떨어졌다(2017년 3%). 이는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CMHC는 앞으로 1년 동안 공실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향후 2년 내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직 건설 중인 임대주택이 많이 있고 인구증가도 냉각될 수 있기 때문으로, 올해를 지나 다음 몇 년에는 임대료 과부담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다.

신규 이민자 유입 증가

지난해 캐나다의 이민자 증가는 2018년 임대료 수요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보고서는 2018년 상반기 순 이민자 비율이 2017년 동기대비 23% 증가, 임대주택 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유학생 및 신규 이민자의 유입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장기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해외 이민자들이 거대한 임차인 수요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이민자의 유입 증가는 주택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현상을 초래한다. 

청년 실업률 하락세 

지난 12개월 동안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 고용 증가는 임대 주택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 직장을 얻어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젊은 세대의 수요도 증가하게 돼 임대주택 시장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가 경제 호황과 낮은 실업률이 임차인들의 과부담을 잠재울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2019 전국 임대료 전망(2베드룸 기준)] 

1. 토론토(11%) - 2663달러 
2. 미시사가(10%) - 2468달러 
3. 오타와(9%) - 2238달러 
4. 밴쿠버(7%) - 2539달러 
5. 캘거리(4%) - 1524달러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달 주택 매매 전년비 9.5% 감소
관망 분위기 지속··· 1분기 실적은 양호
지난달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둔화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작년 신규주택 착공 실적 ‘사상 최고치’
“콘도미니엄·임대아파트 건설이 주도”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저활용 공공 토지에 임대 주택 건설”
‘세컨더리 스위트’ 짓는 집주인에 저금리 대출
2031년까지 신규 주택 387만 호 공급 기대
연방정부가 공공 토지를 적극 활용해 고질적인 주택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주택 공급 ▲더 쉬운 주택 임대 및...
새 집 첫 매입자 대상 ‘30년 모기지 상환’ 허용
RRSP 다운페이 인출 한도 ‘3만5천→6만 달러’
“RRSP 인출 후 상환도 5년 후부터 가능할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신규 주택을 매입하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보험 가입 없이도 모기지 ‘30년 상환’(30-year amortization)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무주택자 55% "가족 도움 없이 내집 마련 어려워"
주택 소유자도 고금리 압박에 허리띠 졸라매
캐나다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CIBC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캐나다인의 76%가 앞으로 주택 시장...
6억 달러 투입해 모듈 주택 기술·설계 육성
주택 건설 속도 높여 주거난 해소가 목표
캐나다의 모듈식 주택과 조립식 주택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주택 건설 혁신 이니셔티브’에 6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5일 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CMHC, 저금리에 매수자 몰리며 집값 오를 듯
BC·온타리오는 주택 착공 부족으로 공급난 직면
캐나다 집값이 오는 2026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4일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 가격은 내년까지...
2024 예산안 공약··· 15억 달러 보호 기금 조성
BC 프로그램서 착안··· 저렴한 임대료 유지가 골자
트뤼도 정부가 임대 주택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15억 달러를 새롭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4일 위니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렴한 임대 주택을 더...
3일 단기보유 부동산 양도세 법안 상정
통과되면 세금 2023-24년 과세 연도 소급
단기 매매 부동산 투기 방지를 골자로 하는 ‘주택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home-flipping tax; HFT) 법안이 마침내 3일 상정됐다. 카트린 콘로이 BC재무장관은 이날 BC주 의회에서 ‘주택 단기...
트뤼도, 건설사 자금 흐름 개선 위해 150만弗 투자
임대 아파트 공급 기대··· “10년내 13만 채 건설”
트뤼도 정부가 이번엔 2024 예산안 공약의 일환으로 캐나다 전역의 임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건설업계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3일 토론토에서...
월세 꼼수 인상 위한 ‘불공정 퇴거’ 제한
세입자 가족에 아이 생겼다고 월세 못 올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BC 정부가 월세를 올리기 위해 기존 세입자를 내쫓는 악덕 주택 임대인에 대해 철퇴를 내린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일...
연방정부, 주택 인프라 기금 60억불 투입··· 주정부와 협상
듀플렉스·타운홈 개발 확대··· 역세권 주택 공급도 늘릴 듯
연방정부가 최근 인구의 급증으로 심화하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타운하우스 개발을 확대하는 등 도심 내의 거주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정부, ‘임차인 권리장전’ 예산안 포함 예고
임대인은 이전 월세 내역 세입자에 공개해야
월세 신용점수에 포함··· 모기지 받기 수월해져
연방정부가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에 대한 보호와 권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7일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자에...
변동형 금리 연말까지 5%대로 내려갈 듯
내년엔 4% 초반 기대··· 주택시장 ‘숨통’
캐나다의 평균 변동 모기지 금리가 올 봄부터 서서히 하락해 연말에는 5%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최근 공개한 모기지 금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분양 물량 총 2150세대 이를 듯
메트로타운·써리가 핵심지··· 2배 증가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신규 분양(Presale) 사업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MLA Canada’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 저조··· ‘폭풍 전 고요’
주택 가격은 3.5%↑··· 5개월 연속 하락세 끝
캐나다 주택시장이 봄 시즌을 앞두고 폭풍이 일기 직전의 고요한 상태를 맞은 듯하다. 18일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2월 전국 주택 매매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2월 신규 주택 건설 25만 건··· 전월비 14% 증가
밴쿠버 전년비 착공 무려 82%↑··· 다세대 건설 덕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가 밴쿠버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월평균 호가 2193달러
연간 증가율 작년 9월 이후 가장 커
전국 월평균 렌트비가 조만간 22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월별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