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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1년내 다시 반등”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24 14:37

구입자들 66%확신… '집은 최고 장기 투자처' 85% 집 사기 위해 가진 돈 대부분 사용 CMHC 4천여명 대상 조사
전국 부동산 시장이 몇 년간의 고공행진을 끝마치고 올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주택 구입자 절대 다수는 자신들의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투자해서라도 집을 사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 값이 1년 이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연례 모기지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의 85%는 자신들이 지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집 구입에 썼다. 

또한 집 구입으로 수중에 남아있는 자산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6%는 매달 모기지 할부금 상환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첫 주택 구입자의 60%와 2회 이상 구입자의 69%는 모기지 상환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다 해도 이를 해결할 투자금이나 다른 재산과 같은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이래 19년째 이 조사를 수행해온 CMHC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들이 집을 살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변 이웃, 직장 근접성, 주택상태 등과 같은 이유보다는 주택구입 여력이 최우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예기치 않은 비용, 과도한 주거비용 및 이자율 인상 등을 들었다. 

지난해 7월 이래 기준금리를 1.5% 포인트 올린 연방중앙은행은 차기 금리조정 회의가 열린 24일에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일부 주택시장은 온타리오주와 BC주의 외국인에 대한 주택취득세 부과를 비롯해 올해부터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등의 조치들과 함께 이자율 인상이 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최근 지난 9월 전국주택 매매가 5개월 만에 감소로 반전했다고 발표했었다. 

주택가격이 횡보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CMHC 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자의 80%는 여전히 주택 구입이 훌륭한 장기 재정투자라고 믿고 있다. 66%는 주택가격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모기지 대출을 받은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수행됐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마케팅 리서치 & 인텔리전스 어소시에이션은 “이번 온라인 조사는 샘플을 무작위로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본오차를 산정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전체 캐나다인의 의중을 대표하는 결과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집을 살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변 이웃이나 직장 근접성과 집의 상태 등과 같은 다른 요인들보다 구입 여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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