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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급등은 공급부족 탓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2-08 12:26

53%가 입찰 경쟁 겪어...47%는 예상보다 더 지불 CMHC, 2010-2016년 5대도시 주택가격 보고서
밴쿠버와 토론토 등 광역 대도시의 주택가격 급등은 신축주택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7일 발표한 2010년-2016년 사이 국내 5대도시의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공급 수요 불일치가 가장 컸다.

몬트리올과 캘거리, 에드먼튼은 두 도시만큼 수요-공급의 불일치가 크지는 않았다. 특히 캘거리와 에드먼튼은 수평적 도시 스프롤 현상 (도시 개발이 근접 미개발 지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으로 공급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절하게 균형을 보였다. 

국내 5대도시의 2010년-2016년 사이의 가격인상 요인들, 인상이 왜 중요한 지, 그로 인해 어떤 현상이 빚어졌는지 등을 5가지 항목으로 정리해본다. 

1. 더욱 비싸진 주택
밴쿠버는 7년 동안 주택가격이 48%나 급등, 토론토(40%)를 제치고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견실한 경제성장, 인구증가와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 관례적인 경제적 요인이 인상을 이끌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밴쿠버는 전체 주택의 5-10%가 비거주 투자자들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이 가격급등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2. 첫 주택구매자들의 지출규모는?
첫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지출비용은 밴쿠버는 55만달러, 토론토는 59만5천달러, 몬트리올은 30만8천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3. 치열한 입찰 전쟁
CMHC는 이번에 처음으로 캐나다인 주택구매자들의 “행동경제(behavioral economics)”나 주택구매시 느꼈던 사회적 압력과 영향을 측정했다. 지난 12개월간 밴쿠버, 토론토와 몬트리올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한 3만 여명에게 설문지를 보냈으며 이 중 2200명 이상이 응답,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주택구입에 미친 영향은 가족과 친구가 가장 컸으며, 부동산 중개인, 건설업자, 미디어와 정부가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구입 첫 해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장기간 주택가격은 과거의 부동산 시장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구입 시 입찰 경쟁을 기꺼이 벌일 것이라고 답했다.밴쿠버의 경우 53%가 주택 구입 시 입찰 경쟁을(대부분 콘도) 벌였으며, 47%가 자신이 예상했던 가격보다 더 많이 지불했다고 응답했다. 

4. 투자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콘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신축 주택의 임대료가 기존의 임대전용 주택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임대료 급등으로 인해 연방 및 주정부는 서민주택(affordable housing) 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대 주택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주택건설업체들에게 재정적 대안, 세제 개혁 및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권유했다. 

5. 여성 임대 수입자 증가
2010년에는 남성 임대소득자가 여성보다 많았다. 밴쿠버의 경우 임대소득자 중 남성이 51%로 여성들보다 간발의 차로 많았었다. 그러나 2010년-2014년 5년간 여성임대소득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밴쿠버의 경우 28%나 늘었던 반면 남성 임대소득자 비율은 23%나 줄었다. 전체적으로 남성 임대소득자 비율은 같은 기간 크게 줄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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