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경제 위험요소는 밴쿠버·토론토 높은 집값"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08 12:02

중앙은행 월간 금융제도분석 보고서에서 지목
캐나다중앙은행은 8일 자체 월간 금융제도분석(FSR) 보고서를 내면서 가계 부채와 주택 시장 불균형이 지난 6개월 이상 심화해 캐나다 금융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취약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제도 회복력은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상황은 계속 나아진다”고 판단했다.

국가적 걱정거리로 지목된 가계 부채 내용을 보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늘어난 모기지 부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보험대상 모기지 시장에서 신용 저하를 막으려고 최근 조처를 했지만, 보험대상이 아닌 모기지 비중이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모기지는 전보다 더 위험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평가했다. 모기지 관련 연방정부 추가 조처 필요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주택 시장 불균형은 주로 토론토와 주변부 가격 상승세를 타고 12월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강한 경제 기반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 집값 상승을 뒷받침해주고는 있지만, 추정 기대(extrapolative expectations)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추정적 기대란 특정 상품 가격을 놓고 상승·하향세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의미한다. 집값이 계속 오르리라는 기대가 주로 토론토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심리를 조성했다는 점을 시사한 부분이다. 중앙은행은 거시안정적인 주택 정책이 지속해서,  이러한 약점을 누그러뜨릴 전망이라고 봤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두 가지 위험 시나리오로는 첫째 심각한 경기후퇴가 국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과거 미국발 신용경색과 후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캐나다에서는 집값 조정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캐나다 경제와 금융 제도가 영향을 받아, 실업률 상승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일부 가계를 채무 상환 불능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둘째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변부에서 상당한(significant) 주택 가격 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앞서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제한적인 현상으로, 이때는 광범위한 실업률 상승이나 기업 수익률 잠식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중앙은행은 추정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둘째 시나리오가, 충격이 덜한 선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았다.

중앙은행은 국외 위험요인으로 중국발 경기침체로 세계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을 지목했다. 이런 상황은 자원 가격 약세를 유지하는 원인이 돼, 자원 수출국인 캐나다 경제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만 캐나다가 그간 낮은 국제 유가에 적응했고, 자원생산 지역 가계와 기업도 자원 가격 약세가 주는 불리함을 거의 넘어서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4월 밴쿠버 렌트비 전국 1위··· 1베드룸 2334달러
전년비 18% 증가, 빅토리아·써리도 큰 폭 오름세
코로나19 대유행이 서서히 끝나가는 가운데서도 밴쿠버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지난 4월...
금리 인상 효과··· 평균 집값 전월비 3.8% 하락
4월 전국 주택 거래량도 전월 대비 12.6% 감소
올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4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25% 감소
매물량 줄어··· 가격도 3월 대비 증가폭 둔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올봄 들어 한풀 꺾이면서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브렌트우드에서 즐기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선사
‘이스트 타워’ 2차 분양 돌입··· 2027년 완공 예정
버나비 브렌트우드의 대규모 개발 산업 중심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콘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명 부동산 개발사 콩코드 퍼시픽이 진행하는 콩코드 브렌트우드(Concord Brentwood)의 두...
“건물이 금방이라도 와르르 쏟아질 것 같아요. 어떻게 서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래는 얇고 위는 두꺼운 ‘가분수 건물’이 화제다. 통상 고층...
3월 전국 주택 거래 전월비 5.6% 감소
가격은 3% 하락··· “판매자 주도 여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냉각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용 목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다수 보유
상위 10% 부유층, 부동산 소득 35% 차지
BC주와 온타리오주에 있는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30% 이상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이번주 발표한 전국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데이터를...
지난 3월 매물 부족에 집값 전년비 16% 올라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량 계속 감소”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월 작년대비 판매량 줄어도 가격 행진 계속
공급 부족이 주요인··· 신규 매물도 둔화 흐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집값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28일 부동산법률법 개정안 상정··· 연내 제정
“무조건적 오퍼 제출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BC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구매자 보호기간(Homebuyer Protection Period)’이 새롭게 신설된다. 셀리나 로빈슨(Robinson) BC 재무장관은 28일 상정된...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대비 20% 상승··· 역대 최고치 또 경신
주택 부족에··· BC 집값 상승률 전국 최고 수준
캐나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2월 기준 캐나다 주택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 증가에...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콘도 중 하나로 알려진 밴쿠버 펜트하우스가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900만 달러로 나온 이 펜트하우스는 콜하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패티오 포함...
2월 매매량 50% 급등··· 새 매물도 늘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 상승 가팔라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월 평균 집값 전년대비 21% 올라
BC·온타리오 상승 주도권··· 매물 부족 심화
지난달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높은 수요와 공급 제한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https://www....
상반기 이후 거래량·가격 뚝··· 안정화될 듯
내년엔 정상화 기대 “2020년 수준으로 회귀”
BC주 주택시장의 상승 열기가 올해 가라앉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내내 이어진 거래 강세가 올해 첫 몇 달...
에드먼즈 최고의 입지··· 29일 마지막 분양 진행
6층 높이 로우라이즈 콘도로 261세대 입주 가능
사우스 버나비의 중심부인 에드먼즈에 들어서는 6층 높이의 럭셔리 저층 콘도 ‘시더 크릭(Cedar Creek)’이 마지막 스페셜 분양에 돌입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Ledingham McAllister...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