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부동산協 “10월 주택거래 늘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1-18 11:58

토론토 일대 여전히 시장 뜨거워… 밴쿠버는 장세 변화
CREA 10월 보고서 하일라이트

- 캐나다 전국 10월 주택매매 9월보다 2.4% 늘어
- 계절조정 미적용시 거래량 전년 대비 2% 증가
-9월에서 10월로 넘어오며 새 매물 1.7% 증가
-주택가격지수는 올해 10월 지난해보다 14.6% 상승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사이 5.9% 올라

캐나다 전국 10월 주택거래가 9월보다 2.4% 증가한 예외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15일 발표했다.

협회는 "프레이저밸리·캘거리·에드먼턴·해밀턴-벌링턴·몬트리올 주도로 캐나다 주요 시장 60%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 증가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로 집계한 결과는 업계 예상과 일부 다르게 나타났다. 클리프 아이버슨(Iverson) CREA회장은 10월 중순부터 모기지 대출 신청 시 스트레스 테스트 적용 대상을 확대해 시행키로 했는데도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인상 예상 금리를 적용해도 상환능력이 있는지를 계산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확대 시행하면, 일반적으로 대출 가능 액수가 준다. 다운페이먼트 준비금이 적으면 집을 사지 못할 수도 있다.  아이버슨 회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확대 시행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더 두고봐야한다”며 “일부 시장에서는 생애 첫 주택 구매 도전자가 시장 밖으로 밀려났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스트레스 테스트 확대 시행 도입 직전인 10월 첫 두 주 안에 구매를 서둘렀다는 진단을 내렸다. 클럼프 수석은 현재까지 스트레스 테스트 확대 정책이 미친 영향만 따로 뽑아내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클럼프 수석은 “특히 최근 미국 대선 결과로 경제성장 전망에 불투명성이 증가한 가운데, 정부도 정책이 캐나다 전국 각 시장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링을 원하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캐나다 주택거래량은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지난해 10월보다 2% 늘었다.  10월 기준 연간 거래량 증가율은 사상 최고치다. 그간 2009년 10월 0.8% 증가가 연간 거래량 증가율 최고치였다. 캐나다 주요 시장 60%와 주로 광역 토론토에서 거래량 증가가 BC주 로워매인랜드 거래량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10월에 새로 나온 매물은 9월보다 1.7% 늘었다.  광역 토론토 주도로, 캐나다 주요 시장 60%에서 10월 새 매물이 9월보다 늘었다. 매물 증가보다 판매량 증가율이 약간 낮은 결과, 10월 전국 새 매물대비판매율은  62.9%로 9월 62.4%보다 소폭 상승했다. 새 매물대비판매율은 장세 진단 지표다. 수치가 일정 기간 40~60%대를 유지하면 균형시장을, 균형시장 범위 이하면 구매자 주도 시장, 그 이상이면 판매자 주도 시장으로 진단한다. BC주와 광역토론토 및 인접지역, 온타리오주 서남부를 중심으로  캐나다 전국 주택 시장 중 반에서 새 매물대비판매율이 60%를 넘었다. 단 메트로밴쿠버는 새 매물대비판매율이 50% 중반으로 내려가면서 판매자 주도 시장에서 벗어났다.

또 다른 장세 진단 지표인 매물 매각 기간은 평균 4.5개월로 지난 7년 이내 최단으로 줄었다. 원인은 온타리오주의 광역골든홀슈(Greater Golden Horseshoe) 지역 장세가 전례 없는 수요와 공급의 빈틈없는 균형을 보였기 때문이다. 골든홀슈 지역은 광역토론토·해밀튼-벌링튼·오크빌-밀튼·궬프·키치너-워털루·케임브리지·브랜포드·나이아가라 지역·배리와 주변 별장지를 통칭한다. 골든홀슈 매물 매각 기간은 10월 기준 1~2개월이다. 특히 미시소가·더럼·오렌지빌·케임브리지·궬프에서는 집이 시장에 나오면 한 달이 걸리지 않고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지표를 보면 캐나다 10월 집값은 1년 전보다 14.6%, 9월보다 14.4% 올랐다. 집값은 주로 2층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고, 타운홈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다.  2층 단독주택과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16.7%와 16% 올랐다. 1층 단독주택은 14%, 아파트는 11.4% 올랐다. 협회가 측정하는 11곳 주요시장 중 9곳에서 10월 주택 가격 오름세가 감지됐다. 메트로밴쿠버(+24.8%)·프레이저밸리(+32.5%)가 지난 1년새에 캐나다 국내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지목됐으나, 두 곳 모두 단독주택 가격이 정점에서 내려왔다. 1년 새 집 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는 광역토론토(+19.7%)·빅토리아(+20.1%)와 밴쿠버아일랜드(+15.8%)도 있다.  

집값이 내린 곳도 있다. 캘거리 집값은 1년 전보다 4.1% 내렸다. 협회는 “캘거리 집값은 올해 5월 이래로 하락 폭이 안정적이나 2015년 8월 이래 매월 연간 가격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5년 1월 가격 정점에서 5.1% 내린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사스카툰 집값은 지난해보다 1.3% 내렸다. 사스카툰 역시 2015년 8월 이래 매월 연간 비교결과 집값이 계속 내렸다.  집값 안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리자이나(+4.5%)·오타와(+3%)·광역 몽튼(+2.8%)·광역 몬트리올(+2.6%)이 있다.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캐나다 전국 평균 10월 주택 가격(거래가)은 48만1994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5.9% 올랐다.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유난히 높은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두 곳을 평균 가격 계산에서 빼면 12만달러가 준 36만1012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헤이스팅스-선라이즈’ 지역구 집값 상승률 1위
밴쿠버 전역 집값 18% ↑··· 교외도 큰 폭 상향
팬데믹 이후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치(home values)가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 밴쿠버시의 헤이스팅스-선라이즈(Hastings Sunrise)가 꼽혔다. 25일 부동산 전문 중개업체 ‘Properly’가 지난...
4월 밴쿠버 렌트비 전국 1위··· 1베드룸 2334달러
전년비 18% 증가, 빅토리아·써리도 큰 폭 오름세
코로나19 대유행이 서서히 끝나가는 가운데서도 밴쿠버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지난 4월...
금리 인상 효과··· 평균 집값 전월비 3.8% 하락
4월 전국 주택 거래량도 전월 대비 12.6% 감소
올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4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25% 감소
매물량 줄어··· 가격도 3월 대비 증가폭 둔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올봄 들어 한풀 꺾이면서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인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브렌트우드에서 즐기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선사
‘이스트 타워’ 2차 분양 돌입··· 2027년 완공 예정
버나비 브렌트우드의 대규모 개발 산업 중심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콘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명 부동산 개발사 콩코드 퍼시픽이 진행하는 콩코드 브렌트우드(Concord Brentwood)의 두...
“건물이 금방이라도 와르르 쏟아질 것 같아요. 어떻게 서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래는 얇고 위는 두꺼운 ‘가분수 건물’이 화제다. 통상 고층...
3월 전국 주택 거래 전월비 5.6% 감소
가격은 3% 하락··· “판매자 주도 여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냉각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용 목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다수 보유
상위 10% 부유층, 부동산 소득 35% 차지
BC주와 온타리오주에 있는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30% 이상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이번주 발표한 전국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데이터를...
지난 3월 매물 부족에 집값 전년비 16% 올라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량 계속 감소”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월 작년대비 판매량 줄어도 가격 행진 계속
공급 부족이 주요인··· 신규 매물도 둔화 흐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집값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28일 부동산법률법 개정안 상정··· 연내 제정
“무조건적 오퍼 제출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BC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구매자 보호기간(Homebuyer Protection Period)’이 새롭게 신설된다. 셀리나 로빈슨(Robinson) BC 재무장관은 28일 상정된...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대비 20% 상승··· 역대 최고치 또 경신
주택 부족에··· BC 집값 상승률 전국 최고 수준
캐나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2월 기준 캐나다 주택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 증가에...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콘도 중 하나로 알려진 밴쿠버 펜트하우스가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900만 달러로 나온 이 펜트하우스는 콜하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패티오 포함...
2월 매매량 50% 급등··· 새 매물도 늘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 상승 가팔라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월 평균 집값 전년대비 21% 올라
BC·온타리오 상승 주도권··· 매물 부족 심화
지난달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높은 수요와 공급 제한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https://www....
상반기 이후 거래량·가격 뚝··· 안정화될 듯
내년엔 정상화 기대 “2020년 수준으로 회귀”
BC주 주택시장의 상승 열기가 올해 가라앉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내내 이어진 거래 강세가 올해 첫 몇 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