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인 저렴한 월세 찾아 시골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7-07 13:52

BC주는 도심 집중 두드러져 타주와 차이
캐나다의 전원(田園)과 도심의 임대주택 상황이 상당히 대비되고 있다.  도심에선 임대 주택을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찾기 어렵지만, 전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5일 발표한 전원 임대주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준 BC주 전원 공실률은 11.9%로 도심의 1.2%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2010년과 2015년 공실률을 비교해보면 도심 공실률은 5년 전 2.7%에서 반 이상 줄어드는 동안, 전원은 4%포인트 올랐다.

공실률 0.8%로 임대주택 공급 위기가 자주 언급되는 메트로밴쿠버와 비교하면 전원 공실률은 환상적인 수준이다.
월 임대료 역시 도심과 전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침실 2개가 딸린 아파트 기준으로 BC주 도심 임대료는 1155달러다. 전원에서는 같은 아파트가 814달러로 30% 저렴하다.  CMHC가 발표한 임대료는 임대전용 주택에만 해당하며, ‘콘도’로 불리는 편의시설을 비교적 더 많이 갖춘 개인소유 아파트의 임대료는 더 비싸다.

◆ BC주에서는 시골주택 임대 인기 높지 않아

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해 BC주의 흐름은 캐나다 전국의 방향과 달리 역류하는 모습을 CMHC보고서는 보여줬다.
캐나다 전국을 보면 세입자가 부도심에서 전원으로 이주하는 흐름이 있다. 이 결과 임대주택 건설물량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전원에서는 25% 증가했지만 도심은 9% 증가에 그쳤다. 또 전원 임대료 상승률은 연 2.6%로 도심 상승률 2.4%를 추월했다.  시골이 인근 도심의 임대 수요 일부를 덜어주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BC주에서는 도심 수요가 시골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 경제 활동이 BC주는 도심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 결과 BC주 전원 임대주택은 2010년부터 2015년 새 단 250여 세대가 늘어난 6069세대에 불과하다. 반면에 BC주 도심 임대주택은 같은 기간 5000여 세대가 는 16만9586세대에 달한다. 즉 BC주에서는 밴쿠버·빅토리아 같은 도심에 임대주택이 몰려 있다.

반면에 자원사업을 중심으로 전원에도 경제활동 기회가 많은 앨버타주는 전원 임대주택이 근 1만세대로 BC주보다 더 많고, 지난 5년 새 2500세대가 늘었다. 앨버타주 전원 평균 월세는 943달러로 캐나다 최고이며, BC주보다 한 계단 높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스트라타 형태로 콘도·주택 혜택 동시에
‘Lock & leave’ 라이프 가능한 장점 9가지
새 집을 구입할 때 가격이나 위치와 같은 몇가지 조건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어떤 유형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싶은지 스스로 자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은 안전거리가...
CREA, 7월 전국 주택 거래 전월 대비 3.5%↓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정상화는 아직 일러
캐나다 주택시장의 매매거래가 네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REBGV, 지난 7월 매매량 전달대비 11.6% 감소
기준 가격 전달과 변동 없어··· “전년대비론 증가”
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3개월 연속 하락 전환하며 냉각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NBC, 전국 10개 도시 다운페이 저축 기간 비교
밴쿠버는 최대 34년까지 걸려··· 퀘벡시티는 2년
캐나다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 자금을 모으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캐나다 국립은행(NBC)이 전국 10개 도시의 주택 및 모기지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3대 도시 다주택자, 10명 중 1명 이상
세컨 하우스는 무주택 거주민 대상 임대업으로
캐나다의 3대 도시인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주택 보유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CREA, 6월 전국 주택 거래 5만여 채 그쳐
전년 대비로는 큰 폭 상승 “여전히 뜨거워”
캐나다 주택시장이 3개월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밴쿠버 문화 1번가’···접근성 뛰어나
30층 187세대···70만 달러 후반부터
오직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편의성과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이유다.   밴쿠버를 대표하는 60년...
REBGV, 지난 6월 매매량 전달대비 11.9% 감소
기준 가격 117만 달러··· 전년대비로는 큰 폭 증가
저금리와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달아오르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점차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BC 대표 명품 건설사 ‘비디’의 프로젝트
사전분양 2주 만에 100세대 이상 팔려
‘한인 상권’ 밀집 오스틴 하이츠에 위치
코퀴틀람 상권의 중심 오스틴 하이츠(Austin Heights)에 들어설 ‘웨스트(West)’에 대한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BC주를 대표하는 65년 역사의 비디(Beedie) 그룹이...
CREA, 5월 매매량·집값 두 달 연속 감소세
"올해 말까지 상승세 이어가다 내년 하락 전망"
캐나다 주택시장의 평균 집값이 두 달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작년 대비 여전히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세는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5월...
쇼핑몰·초역세권 인프라 ‘웨스트 타워’ 1차 분양 돌입
포스트 코로나 주거 공간 컨셉··· 294가구 ‘분양 러시’
버나비 메트로타운에 들어서는 초대형 마스터플랜 커뮤니티 ‘콩코드 메트로타운(Concord Metrotown)’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콩코드 메트로타운’은 글로벌 개발사 콩코드...
OSFI,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6월부터 강화
중앙은행 5년 고정 금리 5.25%로 인상 조정
캐나다 중앙은행과 금융 규제당국이 주택시장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입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규정을 강화한다. 21일 연방금융감독원(OSFI)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CREA, 4월 전국 주택 매매 6만여 채 그쳐
전월 대비 집값 하락··· “일시적 현상” 분석도
저금리를 발판으로 달아오르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7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CMHC 전망 보고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 과열 지속
2023년부터는 내리막 예상··· “팬데믹 끝나야 안정될 듯”
올해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저금리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14%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6일 발표한 최신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2021)에...
CREA, 거래량 76%·전국 집값 31% 올라
광역 밴쿠버 집값 상승 주도··· 매물량 늘어
지난달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 수요와 가격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