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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집? 젊은 층 평균소득으로는 불가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5-11 17:13

밴시티, 밀레니얼 세대의 어려움 밝혀
밴시티 신용조합은 11일 높은 거주비용 때문에 밴쿠버에 거주하는 밀레니얼세대(25~34세)의 구매력이 캐나다 10대 도시 주민 비교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기준 밴쿠버 밀레니얼 세대 커플(2인 가정) 평균 수입은 연 7만2291달러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낮다. 식품·의료비·세금·의료보험·교통·설비이용료 등 기초 생계비용을 제외하면 가처분 소득으로 4만1609달러가 남는다. 만약 이들이 주택을 구매해 연평균 4만4354달러의 밴쿠버 단독주택 보유비용을 쓰게 되면 매년 2745달러 적자가 발생한다.

다른 도시의 젊은 층은 사정이 밴쿠버보다는 나은 편이다. 밴쿠버 다음으로 집값이 비싼 토론토 단독주택 보유비용은 3만3405달러다. 토론토 젊은 층은 기초생계비와 주택 보유비용을 감당하면 가처분 소득으로 3379달러가 남는다. 또 같은 BC주더라도 주도(州都) 빅토리아의 젊은 층 사정이 더 나은 편이다. 빅토리아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가처분 소득이 1만2200달러다.  의식주와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도 가장 많은 가처분 소득을 손에 쥐는 젊은 층은 에드먼턴에 산다. 이들의 가처분 소득은 4만7000달러로 캐나다 최고 수준이다.

밴시티는 밴쿠버 젊은 층에게 대안은 타운홈이나 아파트라고 밝혔다. 만약 타운홈을 평균가에 구매하면 가처분 소득이 9549달러가 된다. 아파트를 구매하면 가처분 소득은 1만6422달러다. 단순히 가처분 소득을 늘리겠다면 임대 거주도 답이다. 침실 1개형 아파트에 임대해 살면 가처분 소득은 2만7940달러가 된다. 침실 3개형 임대시 가처분 소득은 1만5183달러다.

밴쿠버에서 젊은 층이 자녀를 두기란 경제적으로 쉬운 선택이 아니다. 밴시티는 “전일제 탁아소에 아이를 맡기는 비용이 연간 1만4580달러”라며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자녀를 둔 젊은 3인 가정이 단독주택을 사면 연간 1만7325달러 적자가 발생한다. 만약 젊은 3인 가족이 침실 3개형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연간 2만9597달러 적자다. 즉 자녀가 있으면 내집 소유가 극히 어려워진다. 자녀를 둔 집이 침실 3개형 아파트를 임대한다고 해도 숨통 트이기란 쉽지 않다. 가처분 소득이 연간 771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윌리엄 아자로프(Azaroff) 밴시티 지역사회투자 담당 부사장은 “젊은 세대가 밴쿠버와 빅토리아에 뿌리 내리고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리며 살게하려면, (사회의) 현상유지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했다. BC주에서는 주거비용에 대한 사회·정치적 문제 제기 및 해법 논의가 활발하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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