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거주 계약 이민제 반드시 시행"
코데르 이민국 장관, 소수계 언론 기자회견서 밝혀
내년부터 악덕 이주 알선 업체 단속 강화
전문 기술직 이민자들에게 의무적으로 몇 년간 지방에 거주하도록 한 후 영주권을 부여해주는 이른바 '지방 거주 계약 이민 제도'의 도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드니 코데르 연방 이민국 장관<사진>은 21일 오전 다운타운 소재 르네상스 호텔에서 가진 밴쿠버 지역 소수계 언론과의 기자 회견을 통해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이민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영어 능력이 취약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독립 이민 희망자들은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3-5년 거주하겠다는 조건에 합의해야만 영주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데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 위니펙에서 열린 연방-주정부 이민 정책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들을 발표하고 앞으로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프로빈셜 노미니 프로그램(Provincial Nominee Program) 확대, 상호 합의에 의한 지방 거주 이민 제도 도입을위한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방 정부가 전문 인력 수급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캐나다는 100만 명에 달하는 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새 정책들이 시행되면 2003년은 캐나다 이민사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데르 장관은 소수계 이민자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코데르 장관은 언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결국 불리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새 제도가 시행되면 각 주(州)는 필요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고 전문직 독립 이민자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국민들도 혜택을 얻게 되므로 '윈-윈'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그 동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프로빈셜 노미니 프로그램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뒤보다는 앞을 보는 정책을 펼 계획이며 대단히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코데르 장관은 다음 달 BC주를 다시 방문해 관련 부처와 BC주 인력 수급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며 연방-주정부 이민 정책 회의를 내년 BC주에서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악덕 이민 알선 업체 단속과 관련해 코데르 장관은 "이미 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12월 전에 첫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코데르 장관은 "악덕 이민 알선 업체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교민단신] 캐나다 수출입개요 워크숍
2005.09.07 (수)
단체 밴쿠버한인노인회추석대잔치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노인회(회장 한윤직) 주최, 사랑의 추석대잔치가 9월 17일(토) 오전 11시 30분 노인회관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 255-6313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착공식 대한민국...
|
延大, 대학골프 ‘아카라카’
2005.09.06 (화)
밴쿠버 대학연합골프 단체전 우승 개인 남자 강봉구, 여자 백미용 1위
연세대학교가 제 24회 밴쿠버 대학연합골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5일, 포트 코퀴틀람 소재 카누스티(Carnoustie) 골프 코스(파 71, 6373야드)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연세대학교는 상위 4명(강봉구, 백지산, 김기효, 박광국)의 성적을 합계한 단체부문에서 1위에...
|
`재외동포법 개정입법' 여야 공방
2005.09.06 (화)
홍준표의원, 개정안 재발의…우리당 “선의의 피해자 양산 우려”
[한국] 병역의무 기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에 대해 '재외동포' 지위부여를 금지하는 재외동포법 개정입법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5일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게 재외동포 자격을...
|
[교민단신]프레이져밸리 한국어학교 등록
2005.09.06 (화)
단체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착공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신양준)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착공식을 9월 17일(토) 오전 11시 연다. Boundary Rd와 46Ave.(수영장 옆) (604) 802-5271, 435-9998...
|
[교민단신] 노인회 추석대잔치
2005.09.02 (금)
단체 밴쿠버한인노인회추석대잔치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노인회(회장 한윤직) 주최, 사랑의 추석대잔치가 9월 17일(토) 오전 11시 30분 노인회관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 255-6313 민주평통 자문회의 밴쿠버지회정례회의 제1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
족구로 되살리는 ‘군바리의 추억’
2005.09.02 (금)
제 1회 4軍 대항 친선 족구대회 10월 1일 개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제 1회 4軍 대항 친선족구대회가 밴쿠버 조선일보 주최로...
|
55년만에 평양서 여동생 상봉한 유동성씨
2005.09.02 (금)
“감격과 아픔으로 오열했습니다” 1.4후퇴 당시 헤어져… 평양에서 극적재회
밴쿠버 한인사회의 어른 유동성씨가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해 6.25 전쟁때 헤어진 여동생을 55년만에 만나 감격적인 해후를 나눴다. 엔지니어 출신인 유씨는 70년대 독립기술 이민으로 캐나다에 온 후 몇 년 뒤 국방부에 취직해 23년간 해군함정 수리 및...
|
[교민단신] 각 한국어학교 신학기 등록
2005.09.01 (목)
단체 민주평통 자문회의 밴쿠버지회정례회의 제1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밴쿠버지회(회장 신두호) 제 2차 정례회의가 9월 9일(금) 오후 6시 밴쿠버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1600-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604) 681-9581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참전기념비...
|
[이민자봉사단체] 새로 변경된 영사업무 설명회
2005.09.01 (목)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North Shore Multicultural Society ESL 클래스 9월 26일(월)-12월 2일(금) 오전, 오후, 저녁한인 담당 진 엔겐 #207-123 East 15th St. North Vancouver (604) 988-2931 (ext. 25)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시민권신청·시험준비 강좌9월 12일(월), 19일(월),...
|
대한항공, 추석맞이 경로우대
2005.09.01 (목)
9월 14일부터 16일, 60세이상 이용자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대한항공이 고국을 방문하는 노인들을 위한 특별우대요금제도를 도입한다. 경로우대 대상은 한국을 방문하는 60세 이상의 승객으로 본격적인 추석기간이 시작되는 9월 14일부터 16일 사이에 대한항공을 이용할 경우 우대요금(왕복...
|
한인회 박진희 회장 사임
2005.09.01 (목)
권명순 부회장, 회장대행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 박진희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지난달 말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한인회는 "권명순 부회장이 회장대리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권부회장이 8월 11일 이사회에서 그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부회장으로 임명됐다"고...
|
장학사업후원 한인사회 전체로 확산
2005.08.31 (수)
신용조합 등 각급기관 적극 후원..10월 1일 전달식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 2세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후원하려는 손길이 봇물을 이루며 한인사회 전체...
|
참전기념비 건립, 탄력 받았다
2005.08.31 (수)
9월17일 착공식… 범 사회적 모금운동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 모금운동이 한인사회 뿐 아니라 캐나다 사회전체로 확대될 ...
|
뉴올리언스 교민 2500명 이재민으로
2005.08.31 (수)
미국 카트리나 태풍 피해자 수백명 도시전체 물에 잠겨 연락두절... 生死마저 확인 안돼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현재 수백 명으로 늘어났고, 재산손실액도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 사상 최고인 350억달러까지 추정되는 등 '미국판 쓰나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바다 수면보다 3m 낮은 곳에 위치한 루이지애나주(州)...
|
[교민단신] 민주평통 정례회의
2005.08.29 (월)
단체 평통 자문회의 밴쿠버지회정례회의 1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밴쿠버지회(회장 신두호) 제 2차 정례회의가 9월 9일(금) 오후 6시 밴쿠버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1600-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604) 681-9581 필그림합창단정기연습 및 신입단원 모집 필그림...
|
한국어 교육 연내 실시 힘들다
2005.08.26 (금)
학생확보·교원양성이 시급한 과제
한국어를 BC주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배우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밴쿠버 교육청과 UBC...
|
[교민단신]자원봉사를 통한 구직 강좌
2005.08.26 (금)
단체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참전기념비 착공식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신양준)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착공식을 9월 17일(토) 오전 11시 버나비 센트럴 공원 내(Boundary Rd.와 46 St. 수영장 옆)에서 연다. (604) 802-5271, 435-9998 밴쿠버한국어학교신학기...
|
[유망주]CJGA 대회 우승한 조태웅군
2005.08.26 (금)
“정신력 수련 위해 달라이라마 책 읽어요” 골프는 즐기듯 연습… 바이올린도 수준급
써리 클래이턴 하이츠(Clayton Heights) 세컨더리 11학년이 되는 조태웅군이 CJGA 대회에 우승하며 한인 골프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조태웅군(사진)은 지난 8월7일부터 9일까지 BC주 칠리왁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CJGA BC 챔피언쉽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219타로 참가자...
|
韓商 모이면 ‘큰 힘’
2005.08.24 (수)
재외동포기업 교역 5억달러 돌파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재외동포기업간에 이뤄지는 교역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
[교민단신]밴쿠버한국어학교 신학기 등록
2005.08.24 (수)
<단체> 대건한국어학교학생 모집 성김대건천주교회 부설 대건 한국어학교(교장 배상무)는 9월 3일(토)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개학 9월 10일(토). 10222 161 St. Surrey (604) 588-5831 밴쿠버한국어학교신학기 등록 밴쿠버 한국어학교(교장 명정수)는 9월 10일(토) 오전 9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