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픈 바둑 토너먼트 우승 고주용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실력 쌓으면서 꿈나무 양성에도 주력"

캐나다오픈 바둑 토너먼트 우승 고주용 씨

▲캐나다오픈 바둑 토너먼트 A조 경기에서 우승한 고주용 씨(사진 오른쪽)의 대국 모습.

밴쿠버 한인기원 사범 고주용 씨(23)가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리치몬드 인에서 열린 캐나다오픈 바둑 토너먼트에 참가해 A조 경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밴쿠버와 토론토, 오타와, 시애틀 등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109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급수와 단별로 5개조로 나뉘어 대국이 이뤄지는데 고 사범은 아마 5단 이상이 겨루는 A조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 사범을 비롯해 밴쿠버서 5명의 한인이 참가했으며 캐나다와 미국을 통틀어 10명의 한인이 참가했다.
아마 7단의 실력을 가진 고 사범은 초등학생 때 바둑을 시작해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바둑 경력 15년을 자랑한다. 이민 온 지 2년 된 고 사범은 지난 해 웨스트 밴쿠버 바둑오픈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전국 대회에서 바둑 강자로 인정받은 고 사범은 앞으로 한인 후배 양성에 주력해 밴쿠버 바둑 인구 저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가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쿠버 유일의 한인 기원인 밴쿠버 한인 기원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꿈나무 어린이 바둑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 사범은 개인적으로는 바둑 실력 연마에 주력하는 한편 바둑교실 등을 통해 한인 학생들의 바둑 실력 향상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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