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이곳에서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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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 이곳에서 상담하세요"

'밴쿠버 청소년 봉사센터' 본격 가동… 전문 상담진 운영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 단체인 '밴쿠버 청소년 봉사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밴쿠버 청소년 봉사센터는 지난 4일 이사진과 운영 위원, 자원봉사 상담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나비 소재 해룡반점에서 활동 계획 설명회를 갖고 앞으로 봉사센터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인 청소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로 발족된 청소년 봉사센터는 상담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와 선도 기능을 맡게 된다.

이날 설명회 사회를 맡은 이영철 목사(밴쿠버 청소년 봉사 센터 이사)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에서는 청소년 문제가 일어난 다음에 사후 처방만이 있어왔다"며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일차적인 응급 조치라도 받을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설립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밴쿠버 청소년 봉사센터는 지난 1월 주정부에 사회봉사단체로 등록을 마쳤으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납부 신고 번호도 현재 신청 중이다. 기관 운영은 신양준 씨를 비롯해 손상대 씨, 최창식 씨, 서정길 씨, 손재호 씨, 김채빈 목사, 이영철 목사 등 7명의 이사진과 6명의 지역별 담당 위원이 맡게 되며 분야별 전문 카운셀러와 13명의 상담원들이 일선 상담을 담당하게 된다.

밴쿠버 청소년 봉사센터 측은 우선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상담 활동을 시작해 올해 안에 홈페이지를 구축, 24시간 온라인 상담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청소년 세미나와 3인조 농구 대회, 음악 콩쿨 등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강병일 밴쿠버 총영사는 "교민 자녀와 유학생을 포함해 밴쿠버 지역 한인 청소년 인구가 수 만 명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교민적 청소년 기구가 발족된 것을 "고 말했다. 강 총영사는 "앞으로 이 기구가 단기적인 상담 뿐 아니라 장기적이고 창조적인 청소년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밴쿠버 청소년 봉사 센터 사무실은 밴쿠버 한인 신용 조합 본점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상담 및 문의 (604)879-5527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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