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갈비' 북미 시장 본격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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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갈비' 북미 시장 본격 개척

초원유통, 연방 식품검사국 제조 허가 취득

한국 전통 육가공 제품인 양념 갈비가 캐나다 연방정부 식품검사국(CFIA)으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아 북미 시장 보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육가공 식품제조업체인 초원유통(대표 안평국)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연방정부 식품검사국으로부터 양념 갈비에 대한 제조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양념 갈비 생산 가동에 착수, 알버타 소재 코업 수퍼를 기점으로 토론토 소재 대형 수퍼에 이르기까지 주요 마켓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버타 산 육류를 사용해 양념갈비를 생산하고 있는 초원 유통은 알버타 주정부로부터 식품 홍보 장려금을 받게 되며 연방 정부 관할 캐나다 육류수출협회에서도 수출 장려금을 보조받게 된다.

초원유통에서 생산한 양념 갈비는 최고급 육류를 원료로 사용해 맛의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원료로 사용되는 갈비는 알버타에서 곡물사료로 사육해 실기름이 골고루 퍼져 있는 고급(PRIM) 정육으로, 소 한 마리에서 약 3.5kg정도 밖에 나오는 않는, 갈비 부위 중에서도 살밥이 많은 부위만을 사용한다. 또 포장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위생적이며 가정은 물론 야외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보관이 편리하다.

불고기와 양념 갈비가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온 것은 이미 오래 됐지만 그 동안 식품검사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대형 유통점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초원유통의 안평국 대표는 "북미에서 아직 양념갈비가 공식적으로 유통되어 팔린 적이 없다"며 "까다로운 식품검사국 제조 허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캐나다 시장에 한국 전통의 양념갈비를 보급해 대표적인 한국 식품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원 유통은 이미 불고기 육포로도 캐나다 식품검사국의 제조 허가를 얻은 바 있다. 초원 유통에서 생산하는 불고기 육포와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을 가미한 매코미 육포, 연어 육포 등은 밴쿠버 공항 면세점과 나이아가라 폭포 등 세계적 관광 도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원유통은 앞으로 캐나다 최대의 육류 유통 회사인 센테니얼 푸드(Centennial Foods)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현지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형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체인점에 양념 갈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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