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솔, 자택 배송 서비스 시작
캐나다 약국 체인 렉솔(Rexal)이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리벨서스(Rybelsus)의 자택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의약품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캐나다 법인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의 협업으로 캐나다 소비자들은 오젬픽과 위고비 주사제, 리벨서스 경구용 약을 집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명칭은 ‘노보 노디스크 케어 Rx(Novo Nordisk Care Rx)’로,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서 운영된다.
배송은 렉솔의 온라인 약국 플랫폼 ‘렉솔 다이렉트(Rexall Direct)’를 통해 이뤄지며, 약값은 오프라인 약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회사 측은 추가 배송비 없이 자택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전화 상담을 통해 렉솔 소속 약사와 직접 상담할 수 있으며, 복약 안내와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렉솔의 제프 부틸리에 COO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약국을 통해 오젬픽과 위고비를 안전하게 공급받고, 약사 상담과 맞춤형 지원까지 집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 승인도 잇따르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핵심 성분이다.
인도의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Dr. Reddy’s Laboratories)는 지난 4월 캐나다 보건부 승인을 받았고,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Apotex)’ 역시 이달 초 제네릭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현재도 7개 이상의 관련 제품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캐나다 헬스케어 플랫폼 펠릭스(Felix)에 따르면 오젬픽 주사제 비용은 주(州)에 따라 월 200~450달러 수준이며, 위고비는 연간 약 5066달러(월 약 400달러)로 책정돼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제네릭 의약품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45~90% 저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중 감량과 당뇨 치료 외에도 정신질환, 중독,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골관절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반면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UBC 연구진은 2023년 GLP-1 약물이 위 마비, 췌장염, 장폐색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해 해당 약물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실과 실명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트림, 복부 팽만감, 변비, 설사, 복통,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이 보고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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