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등 야외 화기 전면 금지
7일 정오부터 적용··· 위반 시 1150달러
7일 정오부터 적용··· 위반 시 1150달러
이례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BC주 일부 지역에 캠프파이어 금지 조치가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됐다.
BC 산불서비스청은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해안 산불 관할 지역(Coastal Fire Centre)에서 캠프파이어 등 야외 화기 사용을 7일 정오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된 것이다.
금지 지역에는 로어 메인랜드, 씨투스카이 지역, 밴쿠버 아일랜드, 중부 해안, 하이다과이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인위적 산불 발생을 줄이고 산불 대응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에서는 1·2·3등급 화재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다만 하이다과이 산림구역은 일부 제한에서 예외가 적용된다.
금지 대상에는 캠프파이어뿐 아니라 불꽃놀이, 폭발 표적 장치, 스카이랜턴, 장작을 사용하는 온수 욕조와 피자 화덕, 각종 소각 장비 등이 포함된다. 반면 야외용 스토브와 인증된 바비큐·그릴 사용은 허용된다.
BC 산불서비스는 “야외 화기 사용은 인위적 산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하다”며 “이번 금지는 향후 자연 발화 산불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현장 과태료 1150달러, 최대 1만 달러 행정 벌금, 법원 유죄 판결 시 최대 10만 달러 벌금 또는 1년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경우에는 진화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시행된 이유로 최근 수 주간 이어진 고온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지속적인 가뭄 상황을 들었다. 현재 일부 지역은 산불 위험 등급이 ‘높음’ 단계까지 올라간 상태다.
이번 캠프파이어 금지 조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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